(정보제공 : 주벨기에유럽연합대사관)
1. ECB, 2023년 재무상태표 발표
□ ECB는 2.22일 2023년 재무상태표(Financial Statements)를 발표하면서 2004년 이후 처음으로 순손실(net loss)이 발생했다고 발표
o 순손실 규모는 1.3bil 유로이며, 이는 대손충당금(6.6bil유로)을 활용해 손실의 일부를 충당한 이후의 금액으로 당초 손실 규모는 더 컸던 상황
o 순손실 발생에 따라 회원국 중앙은행에 배당할 수익금은 없음
□ ECB의 순손실은 정책금리 인상으로 이자율이 상승하면서 그동안 추진해온 자산매입프로그램에 따른 부채에 대한 이자는 크게 상승한 반면, 기존 자산의 이자수입은 소폭 증가에 그쳤던 데 기인
o 부채에 대한 이자는 변동금리로 시장이자율이 상승하면서 이자비용은 크게 증가하였으나, 자산의 경우 과거 저금리상황에서 매입한 채권이 많아 이자수입이 낮았던 상황
- ECB의 순TARGET부채*에 대한 이자비용은 2022년 2.1bil유로에서 2023년 14.2bil유로로 크게 확대
* ECB 자산매입프로그램에 따라 자산을 매입하면서 발생하는 부채
- 반면 자산매입프로그램으로 매입한 자산에서 발생한 이자수익은 2022년 1.5 bil유로에서 2023년 3.5bil유로로 소폭 증가에 그침
- 한편 ECB가 보유한 채권의 경우 금리가 상승하면서 평가손실이 발생하였으나, 시가평가를 하지 않음으로써 순손실로 인식하지 않기로 함
o ECB가 마지막으로 적자를 기록한 때는 2004년으로 당시에는 유로화의 급격한 급등에 따른 외환손실로 발생한 것이었으나, 2023년의 경우 통화정책 수행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원인에 차이가 있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