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1. 2.28 인도 정부의 2001/2002 회계년도 예산안 발표로 조성된 좋은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① 무기수입관련 뇌물수수 폭로사건에 이은 국회 마비와 그에 따른 개혁법안 처리 불투명, ② 알루미늄생산 국영기업(BALCO사) 매각에 대한 야당 및 노동계 저항에 다른 국영기업 개혁의 어려움, ③ 주가조작사건, 무엇보다도 ④ 미국경제 경착륙 가능성 등 내외적인 이유로 인도 경제는 상당한 둔화에 직면하고 있음. 2. 인도 주요 경제지표를 보면, 산업생산 지수가 2000.4 이래 가장 낮은 2.8%를 기록하였으며 미래 생산잠재력을 나타내는 자본재생산도 2.1%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또한 내구재 업계의 광고 지출비가 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 3. 전문가들은 인도 경제의 어려움을 수요 측면에 있는 것을 지적하고 있는 바, 불투명한 미국 경기 및 인도 주식 폭락에 따른 negative wealth effect 등으로 수요의 전반적 둔화가 있었으며 4월 소비물가지수가 떨어진데 대해 4.7%(2001년초 8.5%)로 떨어진 점을 증거로 들고 있음. 즉, 소비자물가지수가 중앙은행의 어떠한 조치도 없었고, 통화 공급에 영향이 큰 정부차입금 축소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내려간 것은 수요감소 이외에는 설명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음. 4. 또한, 달러대 인도 환율은 어제 사상 최초로 47대를 돌파 47.01로 거래되었음. 상기 인도화폐 평가절하는 인도 Sinha 재무장관이 인도 중앙은행은 외환시장이 혼란상태에 빠지지 않는한 개입을 하지 않을 것이며, 인도화폐의 가치 유지는 여타 아시아국가 화폐의 가치변동에 맞추어 이루어질 것이라고 발언한데 기인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음. 전문가들은 동남아국가 화폐들이 8-9% 평가절하한 점을 감안 추가 하락도 예상하고 있음. 5. 인도 경제의 총아로 등장했던 IT 산업은 IT-enable service 부문을 제외한 소프트웨어 부문이 미국 경제의 침체에 따른 미국업체들의 IT 투자 축소 때문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으며, 실제로 미국 취업 소프트웨어 전문가들의 대량해고 및 신규 비자발급이 상당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