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동향]
터어키, 경제위기 동향
- 부서명
- 작성일
-
2001-04-05
- 조회수
- 1863
1. Dervi 국무장관의 노조대표자 면담
o Dervi 경제담당 국무장관은 4.4(수) T rk- , DISK, Hak- 등 노조대표들과 면담하고 정부의 경제운영정책을 적극 지지,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한 바, 동 장관은 이들과의 면담시 지난 2월 금융위기는 최근 25년내 최악의 상태였다고 진단하고, 현재 국가가 위기상황에 있기 때문에 전 국민이 합심하여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하면서 앞으로 1-2주가 고비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였음.
o 이에 대해 노조대표들은 환율인상, 유가인상 등으로 시장이 정체상태에 있다고 하면서, 경기침체가 더 진행된다면 대규모 실업사태가 발생할 것을 우려하고 정부가 하루 빨리 정치, 경제를 안정화 시킬 수 있는 현실적인 정책을 제시해 줄 것을 요청하였음.
2. 환율
o 최근 일주일간 95만리라선을 유지하던 환율은 그간 터어키 중앙은행의 3차례에 걸친 외환시장 개입(외화 약 3억불 매각)에도 불구하고 4.3(수) 130만TL로 급등하여 금융위기가 시작된 2.19 환율(68만TL) 기준 무려 89%나 평가절하를 기록하였는 바, 이는 터어키의 現今 정치, 경제상황에 대한 국제금융계의 신인도 저하에 기인한 것으로 보임.
o Dervi 국무장관은 환율이 120-130만리라로 급등한 것은 그간 터어키리라화가 과대 평가절상된 여파가 반영된 것으로 4월말 환율이 110만리라가 적정선이라 하고 내주중 외국자금 차입에 희소식이 있을 것이라 언급하는 등 환율급등 진화에 나섬.
o 또한 동 국무장관은 4월말 환율이 110만리라가 넘을 경우에는 경제에 적신호가 온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현재 외환보유고가 180억불 수준이나 외환보유고가 140억불 이하로 내려갈 경우 경제가 심각한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함.
3. 유가인상
o 터어키 정부는 4.4 휘발유 등 유가를 20% 추가 인상하였는 바, 이번 휘발유가 인상은 2001년초 기준 7번째로 지난 2월 금융위기 시작 이후 42일만에 41.6%가 인상된 셈임.
o 위의 유가 추가인상으로 일반 공산품의 제품가격도 연달아 인상될 전망임.
4. 소상인·자영업자 대정부 항의 시위
o 4.4(수) 앙카라, 이스탄불, 부르사 등 주요 상업도시의 소상인, 자영업자들이 "총리를 무덤으로", "데르비쉬를 집으로"라는 슬로건을 외치며 대규모 항의시위를 벌이고 경찰의 진압으로 일단 해산되었으나, 자영업자 협회측은 대정부 항의 시위는 계속될 것이라고 발표함.
o 지난 2월 금융위기 이후 시장의 수요가 급감하여 의류를 중심으로 한 주요 상점이 50-70%까지 가격을 인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거래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자영업자 등 소상인들이 큰 경제적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바, 앙카라의 한 자영업자가 총리실 앞을 지나는 총리 앞에 금전출납계산기를 집어던지며 항의하는 사태도 발생함.
5. 법령 제·개정 작업
o 터어키의 대외신인도 제고를 위해 긴급 처리가 필요한 연호 15개 법령중 터어키 국회는 4.4. 설탕 생산·판매를 자유화하는 설탕법 개정법률을 통과시켰음. 동 개정법률에 따르면 산자부 산하에 설탕의 수요, 생산 등을 감독하는 설탕청을 설립하며, 설탕의 생산 및 판매를 독점하는 국가의 전매권을 철폐하고 설탕공장의 민영화, 설탕가격의 자유화가 이루어지게 됨.
o 터어키 국회는 4.15까지 15개 법령의 제·개정을 완료하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예산관련법, 은행관련법, 천연가스관련법, 민영화법, 공공부채관련법 등 8-10개의 법률 제·개정 작업을 마친다는 목표하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
6. 외채
o 4.4 터어키 재무청의 발표에 따르면, 터어키의 2000년말 외채액은 1,143억불로서 이는 99년말 대비 10.9%가 상승하였으며, 2000년도 외채액중 단기 외채가 25%, 중·장기 외채가 75% 인 바, 2001년중 만기가 도래하는 외채(원금·이자 포함) 지급예정액이 208억불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