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정보제공 : 주독일대사관)

                                                              독일 경제 주간 동향 ('24.07.01.-05.)

1. 공급망/산업정책/EU

가. 자동차/배터리

① 6월 독일 자동차 산업 Ifo 기업환경지수 악화 (Handelsblatt)

ㅇ Ifo 경제연구소가 발표한 6월 독일 산업경기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6월 독일 자동차 산업 Ifo 기업환경지수(Geschaeftsklima)는 전월 -9.1 에 이어 -9.3로 악화

    - 기업들의 현재 여건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Geschaeftslage)는 3.3을 기록해 전월 -4.3보다 개선되었으나, 향후 6개월 동안의 경기 전망을 반영한 기대 지수(Geschaeftserwartungen)는 전월 -13.8에서 -21.0으로 하락

ㅇ 아니타 뵐펠 Ifo 산업 모니터링 연구원은 “전반적인 독일 산업과 마찬가지로 독일 자동차 산업도 고전하고 있다”라고 하고, 디지털화, 자율주행, 전기모빌리티 등 독일 자동차 산업이 마주하고 있는 큰 도전 과제뿐만 아니라 징벌적 관세를 둘러싼 EU와 중국 간 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기대 지수에 반영되었다고 분석

② 독일 전기화물차 고속충전 네트워크 출범 (연방경제기후보호부)

ㅇ 하벡 연방경제기후보호부 장관과 비싱 연방디지털교통부 장관은 7.3(수) 주요 네트워크 운영자 및 독일 에너지수력산업협회(BDEW)와 함께 ‘Power to the Road’라는 슬로건 하에 고속도로 전기화물차 고속충전 네트워크 출범을 선언

ㅇ 이번 계획으로 총 350곳의 고속도로 휴게소 및 졸음쉼터에 전기화물차 고속충전 인프라가 설치될 예정이며, 약 130개의 졸음쉼터에 고속충전소 설치를 위한 입찰이 2024년 3분기 중에 진행

나. 원자재/공급망

① 프랑스 제약기업 사노피, 독일에 인슐린 제조 공장 건설 계획 (Handelsblatt)

ㅇ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프랑스 바이오 제약 기업인 사노피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새로운 인슐린 제조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약 15억 유로를 투자할 계획인바, 독일 제약바이오산업 경기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음.

    - 독일 제약바이오산업은 2021년과 2022년에는 직접투자 순유출이 역대 최고 수준을 거듭 갱신하였고, 2023년에는 독일에서 순유출된 산업 투자 자금이 940억 유로에 달하며 독일이 산업입지로서의 매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

    - 그러나 최근 미국 제약회사 일라이 릴리가 23억 유로를 투자해 독일 마인츠 근처에 비만 치료제 생산 시설을 건설하고, 일본 항암제 제조업체 다이이찌산쿄 또한 독일 뮌헨 북부에 위치한 파펜호펜 지역에 전문 연구 시설을 설립하기 위해 10억 유로를 투자하는 등 제약바이오 업계를 포함한 일부 산업 분위기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

라. 산업정책/산업동향

① 독일 독점위원회 보고서 “경쟁 2024”, 독일 국영철도기업 도이체반 작심 비판 (Handelsblatt)

ㅇ 독일 독점위원회(Monopolkommission)는 7.1(월) 하벡 연방경제기후보호부 장관에게 독일 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치를 제안하는 격년 보고서 “경쟁 2024”를 제출한바, 동 보고서에서는 독일의 국영철도기업 도이체반(DB)을 집중 조사 및 비판

    - 주요 비판 요지는 도이체반의 저조한 정시율, 고객중심주의 부족, 경영진 성과급 지급 기준 등

ㅇ 동 위원회는 2024.5월 도이체반 장거리 열차 정시율이 63%에 불과했다고 지적하며, 정시율 상향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을 권고

    - 특히, 동 위원회는 작년에 정시율 목표 미달에도 불구하고 고용평등, 직원만족도 등 기타 목표 달성을 근거로 도이체반 경영진에 성과급이 지급된 사실을 비판

ㅇ 위르겐 퀼링 독점위원회 위원장은 현 연방정부가 이전 정부보다 철도 인프라 개선을 위해 더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기는 하지만, 철도 인프라 분야에는 만성적인 자금 부족이 여전하다고 지적

    - 토마소 두소 차기 독점위원회 위원장 지명자는 상황 개선을 위해 인프라펀드를 신설해 철도 인프라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분명한 정치적 신호를 보낼 것을 제안

② 獨 리바다 스페이스, 대규모 투자 확보하며 ‘스페이스X’ 경쟁자 자리매김 (Handelsblatt)

ㅇ 독일 뮌헨 소재의 우주항공기업 리바다 스페이스 네트웍스(Rivada Space Networks, 이하 리바다)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유사한 저궤도 위성사업자로, 원격 글로벌 위성 인터넷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음.

ㅇ 데클란 갠리 리바다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국방부 및 정부 기관을 포함한 113개의 고객사와 유명 투자자로부터 현재 100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확보했으며, 투자 규모가 연말까지 1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

    - 갠리 CEO는 2025년까지 300개의 위성을 추가로 쏘아 올려 총 600여개의 위성으로 구성된 ‘아우터넷(outernet)’을 구축할 계획

       ※ 아우터넷(outernet)은 지구 안에 있는 ‘인트라넷(intranet)’이 아니라 지구 밖에 있다는 뜻을 담은 이름으로, 기존 통신이 이용하는 해저 케이블이나 지상 중계탑을 거치지 않는 통신망

2. 독일 거시경제

① 신호등 연정, 2025년 예산안 및 성장패키지에 합의 (Handelsblatt, FAZ)

ㅇ 차기연도 연방 예산안을 두고 수개월 간 갈등을 빚어온 신호등 연정은 밤샘 협상 끝에 7.5(금) 오전 2025년 연방 예산과 성장패키지에 합의했다고 발표

    - 신호등 연정은 2025년 연방 예산과 2028년까지의 재정 계획에서 국가부채 제동장치를 준수하기로 하였고, 약 4,810억유로의 지출과 440억유로의 신규 차입을 포함하는 2025년 연방 예산은 7.17(수) 내각 의결 예정

    - 세부적으로는 투자 지출이 사상 최대인 570억 유로에 달했고, 2025-2026년에는 약 230억 유로 규모의 세금 감면 계획이 포함되었으며, 자녀 세금공제 인상, 아동수당 인상, 숙련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감세 등의 계획들도 포함

② 6월 독일 물가상승률 전년 동월 대비 2.2% (Tagesspiegel)

ㅇ 연방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독일의 6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2%(5월 2.4%)로 안정 흐름을 지속하고 있으며, 변동성이 높은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하고 추세적인 물가를 보여주는 근원물가(Kerninflation)는 전년 동월 대비 2.9%를 기록

ㅇ 제바스티안 둘리엔 독일 거시경제·경기연구소(IMK) 연구소장은 “물가상승률 하락 추세는 6월에도 지속됐으며, 앞으로 몇 달 동안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

ㅇ 독일 Ifo 경제연구소 티모 볼머스호이저 경기 전문가는 “물가상승률이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가 8월에는 2021년 3월 이후 처음으로 2%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