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제공 : 주바르셀로나총영사관)
관할지역 경제 동향 (02.02-02.16)
가. 카탈루냐주,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TF 설치
ㅇ 나탈리아 마스(Natalia Mas) 카탈루냐 주정부 경제부 장관과 호세 루이스 에스크리바(Jose Luis Escriva) 스페인 중앙정부 디지털 전환 및 공공행정부 장관은 2.5(월) 스페인의 전략 산업 육성이라는 목표 하, 카탈루냐 내 반도체 생산 기지 설립 프로젝트(Innofab)*와 여타 양자 기술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한 2개의 태스크포스(Task Force, 이하 TF)를 출범시키는 데 합의함.
* Innofab 프로젝트: 카탈루냐 내 첨단 소재 반도체 설계 및 사전 생산을 위한 클린룸(Clean Room)** 구축
** 클린룸(Clean Room): 디스플레이·반도체 등을 생산하는 팹(FAB)에서 주로 사용되는 건물 내부의 환경 형태로, ‘먼지를 비롯한 제반 환경 조건(기온, 습도, 기류, 기압 등)이 일정한 규격에 맞게 유지되는 깨끗한 공간’을 의미
- 카탈루냐 주정부에 의하면, 반도체 생산 기지는 바르셀로나시 내 세르다뇰라델발례스(Cerdanyola del Valles)에 위치한 알바 싱크로트론(Sincrotron Alba, 방사광가속기 시설) 근처에 설치될 계획임.
- 3억 6,500만 유로 가치의 새로운 반도체 생산 기지(2천 제곱미터의 넓이)는 실리콘 대체재로 반도체 프로토타입(양산에 앞서 제작해보는 원형)을 제작하는 데 집중될 예정이며, 재원 조달의 경우 차세대 EU기금(Next Generation EU)으로 공동 조달될 계획임.
- EU 반도체법(Chip Act)*은 기업과 개발자가 반도체를 대량으로 생산하기 전 신속하게 테스트할 수 있도록 파일럿플랜트(pilot plant)** 망을 구축하는 전략을 담고 있음.
* EU 반도체법은 현재 10% 수준인 EU의 세계 반도체 점유율을 오는 2030년까지 20%로 2배 늘리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는 법
** 파일럿플랜트(pilot plant): 새로운 공법이나 신제품을 도입하기 전에 시험적으로 건설하는 소규모 설비
- 다른 한편, 양 장관은 바르셀로나 슈퍼컴퓨팅 센터(BSC)가 슈퍼컴퓨터 및 인공지능 프로젝트 개발을 견인하는 중요한 역할을 지녔다는 점에 동의함.
- 또한, 차세대 EU기금이 카탈루냐 경제에 큰 영향력을 미치는 양자·광자 기술 개발에 사용되어야 할 필요성을 언급하는 한편, 해당 재원으로 퀀텀밸리*를 구축하여 관련 기업 및 인재를 유치하고자 함.
* 퀀텀밸리(양자밸리): 양자기술 관련 기업과 연구소가 모여 양자 생태계를 조성하는 연구개발단지
나. AI 부상에 따른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 내 데이터센터 투자 증대
ㅇ AI의 부상으로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내 데이터 센터*에 대한 투자 관심이 증폭되면서 글로벌 테크·부동산·에너지 대기업**의 스페인 내 투자가 확대됨.
* 데이터 센터는 대규모 인프라(컴퓨터 및 통신 기기)를 보유할 뿐 아니라, 메신저 대화, 은행 및 보험사 정보를 저장하는 등 여타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함
** 테크 기업: 메타(Meta), 구글(Google), 아마존(Amazon), 오라클(Oracle)
부동산 기업: 메를린프로퍼티(Merlin Propertier)
에너지 기업: 이베드롤라(Ibedrola), 엔데사(Endesa)
- 스페인 내 데이터 센터는 2026년에 이르면 국가 GDP에 600억 유로를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오늘날 글로벌 기업의 투자액만해도 150억 유로에 달하는 바, CB Insights 컨설팅회사에 의하면 2023년도 투자 수요는 200%까지 증가함.
- 바르셀로나가 매력적인 글로벌 투자처로 부상하는 근거는 새로 구축되는 해저 광섬유 케이블 및 전력 조달 용이성에 기반함.
- 한편, 호세 기예우마(Jose Guilleuma) 컬리어스(Colliers) 데이터센터 국장은 스페인이 커다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아직 여타 데이터센터 강국(미국·독일·영국·네덜란드·프랑스 등)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전함(예컨대, 프랑스 파리의 전력 총량은 600MW이지만, 스페인 마드리드는 2024년 말까지 190MW, 바르셀로나는 54MW를 공급하게 됨).
※ 바르셀로나 및 마드리드 내 구축 예정인 데이터 센터 목록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Barcelona): Adam, ATlas Edge, Equinix
세르다뇰라델발레스(Cerdanyola del Valles): Pannatoni, GTR, AQ Compute y Adam
산트안드리아데베소스(Sant Adria de Besos): Interxion
로스피탈레트데요브레가트(Hospitalet de Llobregat): Edge Connex
테라사(Terrasa): Nabiax
자유무역지대(Zona Franca): Merlin Properties
(마드리드)
알헤테(Algete): Microsoft Azure
알코벤다스(Alcobendas): IMB, Microsoft Azure, Google, AWS
라스로사스(Las Rozas): IMB
훌리안카마리요(Julian Camarillo): IMB, Microsoft Azure, Google, AWS, Oracle
알칼라데에나레스(Alcala de Henares): Google, Microsoft, Azure, Oracle
다. 카탈루냐주, 다국적 테크 허브로 부상
ㅇ 카탈루냐주에 위치한 140개*(이 중 90%가 바르셀로나 혹은 수도권 지역에 위치)의 외국 테크 허브(Tech Hubs)의 연간 창출액은 25억 유로를 상회하는 바, 향후 2년 내로 36억 유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됨.
* 작년 대비 11% 증가(14개 기업 유입: Astra Zeneca, Lufthansa, Oracle, Netease, Rovio 등)
- Tech Hubs Overview 보고서*에 따르면, 바르셀로나가 테크 허브로 부상하는 근거로 △사무실 집중도(카탈루냐 주 전체에서 76%, 테크 허브 포함 시 95%), △ 재원 충당 용이성, △지리적 이점, △기업·산업 생태계를 언급함.
* 그린필드 투자(Green field Investment, 국외자본이 투자할 때 용지를 직접 매입하고 공장이나 사업장을 새로 짓는 투자 방식)로 카탈루냐주 내 진출한 테크 허브를 분석하는 보고서로 모바일월드캐피탈(Mobile World Capital), 카탈루냐무역투자청(ACCIO), 바르셀로나시 국제경제진흥부가 작성
-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대다수의 테크 기업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으며, 글로벌 게임회사(약 25%)가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고, 헬스케어 및 컨설팅회사 순으로 구성됨.
※ 테크 허브 관련 종사자는 총 26,407명으로 이 중 5%는 원격근무 형태로 근무(코로나 팬데믹 이후 많은 다국적회사가 대면·비대면 혼합 방식의 작업방식을 채택)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