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제공 : 주헝가리대사관)
2024년 헝가리 경제 전망
o (인플레이션) 헝가리 당국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안정된 것으로 보지만, 이를 완전히 낙관할 수만은 없으며 매년 1-2월에 대부분의 기업들이 물품 가격 및 임금 조정을 한다는 점을 감안하여 단기적인 추세에 따라 인플레이션 상방 조정 압력이 발생할 수 있음.
- 아울러, 2024년의 경우 유류세, 고속도로 이용료 등이 상향 조정되는 등 각종 세금과 요금이 함께 오르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은 지속
- 또한, 헝가리 정부가 고압경제를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정부 지출이 늘어나면, 이에 따라 수요가 증대됨에 따라 헝가리 정부가 목표로 한 4.0-5.5%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을 기록할 가능성도 불배제
- 특히 2023년의 높은 인플레이션(17.6%)으로 인해 다수의 노동자들이 큰 폭의 임금 상승을 요구하고 있어, 연초 임금이 큰 폭으로 함께 오르면 기업으로서는 비용 증대를 물품 가격 상승으로 전가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
o (GDP 성장/정부부채) 유럽 전체의 경제성장이 1% 내외로 답보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헝가리의 수출이 크게 성장할 수 없기 때문에 헝가리 정부가 목표로 한 수치(3.6%)를 달성하기 힘들 것으로 보며, 다만 국내 경제 활성화로 2.5-3.0% 수준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됨.
- △금리 인하 △소비 지출 증대 외에도 △EU 자금 유입 △배터리 수출 등이 이러한 GDP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칠 요소로 평가되며, 향후 추이 관찰 필요
- 아울러, 헝가리 정부가 경제 활성화를 위해 많은 지출을 감내하겠다는 것 이외에도 전세계적인 높은 이자율 추이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헝가리 정부부채는 당초 목표로 한 GDP 대비 -2.9%보다 더 악화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
o (헝가리 노동시장) 유럽 전반적으로 경제가 침체 상태에 빠지고 있음에도, 헝가리에 해외 투자가 지속 유입되고 있고 향후 몇 년 내 중국의 대규모 투자가 들어올 예정이기 때문에 기업들의 구인난은 지속될 것으로 보며, 다만 헝가리 정부가 예상하는 대로 향후 몇 년간 실업률이 지속 하락하기 보다 3%대 후반 수준에서 정체될 것으로 예상됨.
※ 헝가리 중앙은행 향후 실업률 예측치 : 3.6-3.9%(2024)→3.2-3.8%(2025)→2.9-3.9%(2026)
- (노동력 부족 문제) 오르반 정부는 30만명 이상의 유휴 노동력이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지만, 사실 고등교육을 받은 노동자들의 노동력 유출(독일, 오스트리아 등으로 이주)이 지속되고 있으며, 헝가리에서 현재 일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기초교육을 수료하지 못했거나(고졸 미만) △노동 의지가 없는 사람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실제로 일할 의지와 능력을 갖춘 사람은 30만명보다 훨씬 적을 것으로 추산
- 따라서, 현실적으로 현재 근로자 추산 수(475만명)에서 크게 취업 인구가 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실업률은 정체될 것으로 예상
o (포린트화 환율) 헝가리 중앙은행은 2024년 비교적 안정적인 포린트화 환율(유로당 380~390포린트)을 기대하고 있으며, 전문가들도 2024년은 2022년과 같이 환율이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함.
- 2023년 말부터 수출 감소, 헝가리 중앙은행의 기준 이자율 하락 등의 악재와 EU 자금 유입 등의 호재가 함께 맞물려 최근 3-4개월간 유로당 380 포린트 수준에서 환율이 유지되고 있는데, 포린트화의 변동성이 매우 컸던 2022년 하반기부터 헝가리 중앙은행이 환율 정책을 보수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만큼 유로당 380-390포린트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예상.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