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제공 : 주독일대사관)
독일 경제 주간 동향 ('24.06.17.-21.)
1. 기후·에너지
① 태양광 붐에도 불구, 독일 기업들은 혜택을 입지 못한 것으로 전망 (tagesschau)
ㅇ 태양광 모듈 가격의 급락으로 독일내 주택 지붕 및 아파트 발코니에 태양광 시스템 설치가 크게 증가하여, 태양광산업협회(BSW)에 따르면 주택소유자의 태양광 발전 수요는 지난 5년간 10배 증가
- 연방네트워크청에 따르면 지난해 독일내 14.1GW 출력의 신규 태양광 시스템이 설치되어 2022년 대비 2배 증가하였으며, 올해에도 두자리수로 증가될 것으로 전망
ㅇ 경영컨설팅사 Strategy&에 따르면, 태양광 모듈의 94%는 아태지역에서 수입되며, 3%는 미국산으로 집계됨. 독일의 태양광 시스템 설치전문업체들은 시장 확대로 이익을 보는 반면, 독일 모듈제조업체들은 수혜를 입지 못한 것으로 분석됨
ㅇ 미국이 중국산 태양광 모듈의 수입을 제한함에 따라 유럽시장이 공급과잉 현상을 빚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가격히 급락하여 독일 도매업체 Pvxchange에 따르면 현재 표준 모듈가격은 2023.5월 이후 반토막
- 이로 인해 최근 수주간 유럽 모듈제조사들의 악재가 늘고 있어, 드레스덴 소재 솔라와트(Solarwatt)는 올여름 생산시설을 아시아로 이전할 계획이며, 스위스의 Meyer Burger도 독일공장을 폐쇄할 계획
2. 공급망/산업정책/EU
가. 자동차/배터리
① 독일 수입 전기차, 40%가 중국산으로 집계 (tagesschau)
ㅇ 독일 전기차 시장의 약세로 절대 단위 수치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독일내 가장 중요한 전기차 원산지국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바,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1분기 총 31,500대의 전기차가 중국에서 수입되었으며,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15.7% 감소했지만 그럼에도 수입된 전체 전기차 중 중국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40.9%로 크게 증가(2023년: 29%, 2020년: 12%)
- 체코 및 한국산 전기차 수입은 더욱 크게 감소
- 독일내 전기차 수입은 수요 약화로 1분기 77,000대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45.3% 감소
ㅇ 지난해 독일에 수입된 중국산 전기차 수는 129,800대로, 2022년 비교 3배, 2020년 비교 10배로 증가
② 독일 전기차 신규등록건수 감소, 프랑스는 증가 (WiWo)
ㅇ 유럽자동차산업협회(ACEA)에 따르면, 올해 5월 독일 신규 전기차 등록건은 지난해 동월 대비 30% 감소한 반면, 프랑스는 5%, 벨기에는 45% 각각 증가
- 업계 전문가는 보조금 지급중단과 내연기관차 부활을 독일의 수요 부족 원인으로 분석
ㅇ 올해 1-5월까지 EU 전역 신규 전기차 등록 건은 114,308대로 전년 대비 12% 감소
- 독일 16% 감소, 프랑스 23% 증가. 네덜란드와 스페인도 등록건수 증가, 이탈리아는 감소
③ BMW, 배터리 업체 노스볼트(Northvolt)와 20억 달러 규모 계약 철회 (Spiegel)
ㅇ BMW는 4년 전 노스볼트에 20억 유로에 달하는 배터리 셀을 주문했으나 노스볼트가 산업용 배터리 생산을 확대하는데 문제가 있어 당초 생산계획보다 2년 정도 뒤쳐저 있고, 품질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여 주문을 철회
- BMW 대변인은 노스볼트와 BMW 그룹은 노스볼트의 활동을 차세대 베터리 셀 개발 목표에 집중하기로 공동 결정했다고 언급
ㅇ BMW는 2020.7월 계약 체결시 현 5세대 배터리용으로 노스볼트 셀을 주문한바 있으며, 동 제품은 2024년부터 스웨덴 북부 스켈레프테오 소재 노스볼트 공장에서 100% 풍력과 수력발전 에너지로 제조될 계획이었음.
- 대신 BMW는 한국 삼성 SDI로부터 배터리 셀을 공급받을 예정이지만, BMW의 새로운 클래스 전기차에 필요한 차세대 배터리 셀은 노스볼트 제품이 사용될 계획
※ 노스볼트는 지난 3월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 하이데에서 첫 해외 배터리공장 기공식을 개최하였으며, 이곳에서 2026년부터 전기차 배터리 셀 생산을 시작할 예정
- 기공식에는 숄츠 총리와 하벡 경제기후보호장관 등이 참석
나. 산업정책/산업동향
① 독일 국가경쟁력, 10년 전 6위에서 올해 24위로 추락 (Spiegel)
ㅇ 스위스 경영대학원 IMD가 발표한 국가경쟁력 평가 종합순위에서 독일은 10년 전 6위에서 올해 24위로 밀려남.(2023년: 22위)
※ IMD는 경제 테이터 및 경영인 설문조사를 통해 경제성, 정부효율성, 기업효율성, 인프라 등 4개 항목에서 각국의 국가경쟁력을 평가
- 지난해 대비 독일의 경제성은 12위→13위로, 정부가 경쟁력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추진하는지에 대한 질문에서 27위→32위로, 기업들이 얼마나 혁신적이고 수익성이 높으며 책임감 있게 운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29위→35위로, 인프라측면에서는 14위→20위로 각각 하락
ㅇ IMD 랭킹에서 1위는 싱가포르, 2위는 스위스가 차지했으며, 그 뒤를 이어 3위: 덴마크, 4위: 아일랜드, 5위: 홍콩, 6위: 스웨덴, 7위: 아랍에미리트, 8위: 대만 등. 그 외 미국 12위, 중국 14위, 일본 38위
- 한국은 지난해 28위에서 20위로 8단계 상승하여 역대 최고 순위 기록
② 교통부, 고속도로 투자 대폭 삭감 계획 (Spiegel)
ㅇ 신호등 연정은 2025년 예산안 및 추가 재정계획을 두고 내부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이며, 이러한 갈등은 운송 부문에도 영향을 미쳐 연방교통부는 내년 고속도로에 대한 투자액을 대폭 삭감할 계획
- 고속도로 건설 및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아우토반社(Autobahn GmbH)에 대한 자금은 계획된 62억 9천만 유로에서 20%가 삭감된 49억 9천만 유로이며, 2026년 및 2027년 각각 10억 유로를 추가 삭감하며, 2028년 삭감액은 3억 7,800만 유로에 달할 계획
- 이와 관련 교통부는 현 예산상황과 필요한 절감조치로 인해 교통 인프라에 대한 투자요구를 모두 충족시킬 수 없다고 하고, 투자 절감은 모든 교통수단, 즉 도로, 철도, 수로에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언급
ㅇ 동 계획 관련, 독일건설사업협회(BDI) 휩프너(Peter Huebner) 회장은 ‘도로와 교량의 파괴를 막는 투자를 절약하는 독일의 슬픈 전통이 유감스럽게도 지속되고 있다’고 비판하고, 지난 수십년간 유지관리에 대한 투자가 거의 전무하였다고 지적
- 뮐러(Florian Mueller) 연방하원 교통위 기민당 위원은 현재도 자금이 부족한 상황에서 추가 삭감은 여러 현대화 및 개조작업의 종료를 의미한다고 강력히 비판
- 독일자동차클럽(ADAC)도 많은 고속도로 및 교량의 상태가 안 좋은 상황이라고 하면서 고속도로 투자삭감 계획을 비판
ㅇ 그린피스의 슈테판(Benjamin Stephan) 교통전문가는 고속도로 비용절감 계획을 환영하면서도, 현 고속도로 네트워크는 수천개의 교량과 도로가 노후하여 수리가 절실히 요구되므로 부족한 자금이 적절히 투입될 수 있도록 비싱 교통장관은 모든 신규 고속도로 건설 프로젝트를 보류하고 점검해야 한다고 촉구
③ 아마존, 독일에 100억 유로 투자 계획 (tagesschau)
ㅇ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미국 아마존은 독일에 100억 유로를 투자할 계획으로, 그 중 대부분의 투자액은 클라우드 인터넷 서비스사업에 투입될 예정
- 아마존은 동 투자액 중 88억 유로를 자회사 Amazon Web Services(AWS)의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라인-마인 지역에 투자할 계획으로, 여기에는 건설비, 데이터센터 운영비, 기계 및 소프트웨어 수입지 등이 포함되며, 비즈니스 모델은 기업 고객을 위해 대규모 AWS 데이터센터 서버 운영 및 IT 서비스를 인수하는 것을 기반으로 함.
- 그 외 투자액은 물류, 로봇공학, 두 개의 신규 본사 설립에도 투입. 이를 통해 독일내 아마존 정규직 근로자 수는 올해 말까지 4만명으로(2023년 직원수: 3.6만명) 늘어날 예정
ㅇ 지난 5월 아마존은 “AWS European Sovereign Cloud”라는 이름의 유럽용 신규 클라우드 구축할 것이며, 이를 위해 78억 유로를 투자하고, 그 첫 회사를 브란덴부르크에 설립할 예정이라고 발표한바 있음. 따라서 독일에 대한 동 그룹의 총 투자액은 178억 유로로 추산
- 회흐바우어(Stefan Hoechbauer) AWS 독일 및 중부유럽 책임자는 독일은 범유럽 혁신의 중심지라고 하고, 독일에서도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가를 예측
ㅇ 아마존은 온라인 쇼핑몰 사업도 확장하는 추세로, 지난해 8월 니더작센주 그로센크네텐에 신규 물류센터를 가동한 이후, 금년 5월에는 에르푸르트에 새로운 물류센터를 개장하였으며, 늦여름에는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州 호른-바트 마인베르크에 또 다른 물류센터를 열 예정(그룹에 따르면 아마존은 2010년부터 독일에 총 770억 유로를 투자)
- 또한 뮌헨과 베를린에 두 개의 새로운 기업본사를 건설 중
④ 지난해 창업수 소폭 상승 (tagesschau)
ㅇ 독일 개발은행(KfW)에 따르면, 지난해 약 56만 8천명이 창업을 하였으며, 이는 2022년 대비 3% 증가치로 기록됨. 그럼에도 창업활동은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분석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