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재국 일본경제신문(2008.7.23일 조간)은 히타치제작소와 GE가 중소형원자로 개발에 나선다고 보도한 바, 주요내용을 아래와 같습니다.
1. 주요내용
ㅇ 원자력사업을 통합한 히타치제작소와 GE는 지금까지 생산해오던 130만킬로와트급 대형원자로이외에, 동남아시아 등 신흥국 시장에서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중형 원자로 개발에 나설 예정
ㅇ 두 회사가 공동출자하여 설립한 히타치 GE 뉴클리어 에너지(이바라키현 히타치 소재)가 설계 및 개발을 담당할 계획이며, 원자력발전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타이 등에서 2010년대 초 첫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음.
ㅇ 참고로, 상기 3개국은 2025년까지 백만킬로와트 이하 중형 원자로를 총 12기 건설할 전망인데, 전력망이 미비한 동남아, 동구, 아프리카 등에서 중형 원자로의 수요가 기대됨.
ㅇ 이번에 개발하는 원자로는 출력 40만-60만 킬로와트의 「콤팩트형 비등수형 경수로(BWR)」와 60만킬로와트 및 90만킬로와트 「개량형 비등수형 경수로(ABWR)」임.
ㅇ 상기 중형 원자로의 기본설계는 기존의 대형로와 거의 같으나 원자로의 소형화, 주요기기의 간소화 등으로 규모를 작게 하였기 때문에 각국의 원자력 관련기관에 의한 심사를 통과하기 쉬울 것으로 예상되며, 가격규모도 대형 원자로 가격(130만-170만킬로와트급은 약 4천억엔) 보다 저렴한 2천억-3천억엔 정도가 될 전망
ㅇ 히타치-GE 연합은 일본, 미국 및 유럽 등 선진국에는 150만킬로와트급 차세대 대형로 「ESBWR」를 공급하고,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신흥국 및 개도국에는 중형 원자로를 공급할 계획임.
2. 관찰 및 평가
ㅇ 히타치-GE의 중형 원자로 개발은, 전력난에 시달리는 개도국의 원전도입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토시바-웨스팅하우스, 아레바-미츠비시중공업 등 경쟁그룹의 동 분야 사업 강화 움직임에 자극 받은 것으로 추측됨.
ㅇ 상기 3대 그룹의 중형 원자로 개발이 대형 원자로에서 실증된 기술을 활용한 단기 프로젝트인 점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의 중소형 원자로 개발 및 해외 진출을 위해서도 기존 기술의 충분한 활용, 이를 바탕으로 한 개발기간 단축, 사업자 중심의 추진체계 확립 등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