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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외교부 브리핑

장관 내외신 정례브리핑(8.9)

부서명
작성일
2005-09-02
조회수
1217
장관 내외신 정례브리핑(8.9)
2005. 8. 9(화) 14:30-15:00

1. 모두 발언

지금부터 외교통상부 내·외신 정례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지난 7.20(수) 정례브리핑 이후 3주만에 여러분을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아시다시피 본인은 7.26-8.2간 ASEAN확대외교장관회의와 아세안지역안보포럼 참석 및 그 이후 라오스, 인도 공식방문차 다녀왔고, 여러분들도 대부분 북경에서 개최된 6자회담 취재를 하느라 고생이 많았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무더위에 고생하는 여러분들의 취재 환경을 도와드리기 위해서 브리핑실에 별도 에어컨을 설치, 시험가동중인데, 좋은 기사를 작성하시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제4차 6자회담 )
먼저 제4차 6자회담에 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7.26(화)부터 북경에서 개최된 제4차 6자회담이 8.7(일) 13일간의 첫단계 회의를 마쳤고, 참가국들은 3주간의 휴회를 가진 후 8.29 시작하는 주에 회담을 속개하기로 하였습니다.
금번 회담에서 공동문건을 완전히 타결하지 못해서 아쉬움이 있으나, 나름대로 많은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합니다.
회담기간 중 다양한 형태의 회의와 협의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의 목표를 재확인하고, 6자회담의 목표와 원칙을 담은 공동문건을 채택하기로 합의하였을 뿐 아니라, 북한이 핵무기 포기 의사를 분명히 하고, 여타 5개국은 정치·경제·안보 분야에서의 상응조치 제공 의사를 구체적으로 표명하여, 이를 기초로 공동문건에 포함될 내용에 대해서 진지하고 실질적이며 심도 있는 협의를 진행하였습니다. 많은 부분들에 있어 참가국간 의견접근을 이룬 것은 의미 있는 성과로 생각합니다.
아울러, 참가국들은 휴회기간동안 회담진전을 위한 건설적인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기로 하고, 회담이 속개되면 공동문건 4차 초안을 논의의 출발점으로 협의하기로 함으로써, 그간 협의를 통해 마련된 의견접근을 기초로 협상이 재개될 수 있게 된 점도 진전된 성과라고 봅니다.
또한 금번 회담시 참가국 모두가 적극적인 자세로 회담성과 도출을 위해 밀도있는 협상을 진행한 것도 중요한 성과라고 봅니다. 즉, 다각적이고 빈번한 양자 및 3자협의가 형식과 장소에 구애 없이 이루어졌으며, 특히 북·미간 협의와 남북간 협의가 크게 활성화됨으로써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의가 이루어졌던 것은 금번 회담의 또 하나의 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금번 회담시 우리 대표단은 한·미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중국측과 회담순항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남·북간 및 남·북·미간 원활한 의사소통을 추진해 나감으로써 회담진전을 촉진하는데 기여하였으며, 주요 쟁점 사항에 대한 다양한 해결 방안을 제시하여 참가국간 접점모색을 주도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능동적인 역할을 수행합니다.
아울러, 본인도 ARF 외무장관 회담 계기에 7.28 백남순 외상과의 남·북 외교장관 회담, 그리고 미·일·중·러측과의 양자회담을 통해 6자회담 진전 모색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하였습니다.
8.2(화)에는 인도방문중에 라이스 국무장관과 전화 협의를 갖고 공동문건 타결을 위해 양국이 건설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한 바 있습니다.
특히, 휴회결정 전날인 8.6(토)에는 중국 리자오싱 외교부장과 심야 전화협의를 갖고 첫째, 단기간 휴회 둘째, 속개시 4차 초안을 기초로 한 협의 재개 셋째, 휴회기간중 참가국들의 건설적 분위기 조성을 위한 노력 등 3가지 사항에 합의하여 다음날 전체회의에서 이를 성사시키게 되었습니다.
휴회기간 동안에도 참가국들간의 활발한 협의가 계속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우리 정부도 회담 속개시 진전이 보다 가속화될 수 있도록 회담 참가국들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 조만간 본인은 조속한 시일내 중국과 미국을 방문코자 관련국과 조율중이며 그 기회에 회담의 진전을 위해 집중적인 협의를 가질 계획입니다. 또한 러시아와 일본에 대해서도 정부 고위급 인사의 방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편, 남·북간에도 8.15 행사시 북측 고위급 인사 방문을 활용하는 한편, 남·북채널을 통해서도 적극적인 의사소통을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정부는 북핵 문제를 보다 근원적이고 포괄적으로 해결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협상에 임해온 바, 높은 목표를 지향하는 만큼 해결이 어려운 것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앞으로 정부는 우리의 외교역량과 남북관계 경험 등을 십분 발휘하여 한반도에서 핵이라는 어두운 구름을 걷어내고, 핵 이후의 한반도 장래라고 하는 우리가 풀어가야 할 보다 긍정적인 과제를 다룰 수 있는 단계로 나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이번 6자회담 진행사항에 대한 여러분들의 높은 관심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다만 협상의 원만한 진전을 위하여 구체적 사항을 여러분들께 제때 제때 알려드리지 못하는 정부의 어려운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고 협조해 주시고 있는데 감사드립니다.
의장인 중국측은 제1기 4차 회담을 끝내면서 합의문 초안을 포함하여 회담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 보안 해주기를 바라고, 휴회기간중에 각국이 관련 상대국들에 대해 비판적인 발언을 언급하지 않도록 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 속개될 회담이 실질적이고 원만한 진척을 이룰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이와 같은 협조와 존중하는 자세는 매우 긴요하다고 봅니다. 특히 북핵문제가 우리나라의 안보와 번영과 관련하여 극히 민감하고 중대한 사안임을 감안할 때, 회담의 모멘텀이 계속 유지되어 좋은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매우 절실한 만큼 계속해서 협조해 줄 것을 당부드립니다.

( APEC 정상회의 )
다음은 내일로 개막 D-100일을 맞는 APEC 정상회의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금년 11월 18일에서 19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되는APEC 정상회의가 내일(8.10)이면 100일 앞으로 박두하게 됩니다.
APEC 정상회의는 한반도 주변 4개국 정상들을 포함하여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21개국 정상들이 한 자리에 모여 아태지역의 공동번영을 이룩하기 위한 논의하는 중요한 정상포럼입니다.
우리정부는 금번 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루어냄으로써 우리의 외교역량과 국가이미지를 제고하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왔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정상회의 개최의 의의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서 회의 실질사항은 물론, 회의장 시설, 참가자 숙소, 수송 등 제반사항에 대한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개최지인 부산시와도 유기적으로 협조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금번 정상회의를 우리의 국가브랜드를 대외적으로 제고하는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첨단 IT 산업과 국제경쟁력을 지닌 우리 문화를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또한 정부는 이번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위해 대내외적으로 홍보하고, 자발적인 시민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APEC D-100일 행사를 부산시와 협조하여 준비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소개드리면, 먼저 국무총리께서 직접 출연하시는 APEC 정상회의 관련 <영상 메시지>를 제작, 국내방송사에 배포함으로써 D-100일 계기에 활용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모레 8.11(목) 부산에 내려가서 부산시민 여러분을 모시고 특강을 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이번 특강을 통해 APEC 정상회의의 개최 의의와 중요성 등에 대해 설명함으로써 다가오는 APEC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의식을 높이는데 일조하고자 합니다.
정부는 남은 100일 동안 마무리 준비에 만전을 기하여 이번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름으로써 우리의 국가 이미지와 대외 신인도를 가일층 높이는 중요한 계기로 삼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언론인 여러분들께서도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 유명환 제2차관 취임 )
마지막으로 정부조직법 개정에 따라 제2차관직이 신설되어 어제(8.8) 유명환 제2차관이 취임하였습니다.
이번 외교통상부의 제2차관직 신설은, 첫째, 세계화의 심화?확대에 따라 외교영역에 있어서 급격한 양적, 질적 변화와 우리나라의 국력신장에 따른 대외활동이 대폭적으로 증가되고 있음에 부응하고, 둘째, 노 대통령의 철학인「일 잘하는 정부, 대화 잘하는 정부 구현」을 위한 혁신 차원에서 이루어진 조치입니다.
외교부는 금번 제2차관 취임이 이와 같이 혁신적 차원의 의미를 갖고 있음을 충분히 인식하여, 다양한 외교사안 대처에 있어서 균형적인 업무체제를 갖추고 다자외교 분야에서 원활한 조정과 활발한 대외활동을 전개함으로써 외교부가 보다 더 효율적으로 업무수행 하는 모습을 구현해 나가고자 합니다.

※ 이상 冒頭 발언을 마치고 여러분들의 질문을 받겠습니다.

2. 질의·응답

【질 문】
( SBS ) 이번 4차 6자회담이 마지막에 휴회로 가게 된 가장 큰 배경이 미국이 핵무기뿐만 아니라 핵 프로그램의 완전한 폐기를 요구하고, 이것이 되면 북한의 요구를 상당부분 들어줄 수 있다는 입장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북한이 마지막에 평화적 핵 이용을 강조하고 특히 경수로까지도 요구를 함으로써 일단 휴회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이렇게 완전히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어느 쪽이 굉장히 큰 양보를 해야 진전을 볼 수 있는 상황인 것 같은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중재노력을 어떤 방향으로 벌여나가실 것인지, 그리고 아까 장관님께서 장관님 일정을 포함해서 고위급 중재외교노력을 위한 방문 일정을 말씀해 주셨는데 좀더 구체적으로 언제쯤 방문을 생각하고 계신지, 그리고 일본과 러시아에는 어느 급의 누가 파견되는지 밝혀 주십시오.

【장 관】
여러분들이 이미 취재를 하셔서 잘 아시는 바와 마찬가지로 이번 6자회담을 통해서 상당히 의견이 근접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다만, 마지막 단계에서 핵 폐기의 범위와 또 평화적 핵이용 권리 문제에 대해 상당한 이견이 드러났고, 이번 6자회담에서는 각국이 가지고 있는 문제, 입장에 대해서 좀더 그 내용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게 됐습니다. 그러한 우리의 분석을 기초로 해서 지금 4개국과의 휴회 기간중 외교적인 노력을 경주하고자 합니다. 아직 중국과 미국, 일본, 러시아와 외교적인 일정 협의가 끝나지 않았습니다. 지금 막 시작한 단계인데, 가능하면 금주 중에 제가 중국을 우선 방문하고, 내주부터 시작하는 주든지 그 다음주에 미국 라이스 장관과의 일정을 협의해 가면서 미국을 방문하고자 합니다. 러시아와 일본에 대해서도 정부의 각료급에 준하는 고위인사를 파견하려고 준비중에 있습니다. 그 구체적 내용은 다음에 알려드리겠습니다.

【질 문】
(국민일보) 방금 질문과 관련해서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북측이 결국 경수로를 고집하는 것이 가장 큰 이슈로 막판에 등장했는데, 그렇다면 경수로 중단을 전제로 한 우리의 중대제안을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봐야 되는 것 아닌지, 그리고 일각에서는 중대제안을 너무 일찍 터뜨려서 경수로 문제를 6자회담 막판에 가장 큰 이슈로 만들었다는 지적도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좀 설명해 주십시오.

【장 관】
우리의 대북 송전 중대제안에 대해서는 제가 라오스에서 백남순 북한 외무상을만났을 때도 충분히 설명했고, 송민순 수석대표도 북측의 김계관 부상에게 여러 차례 그런 점을 설명했습니다. 북한이 경수로를 요구함으로써 대북 중대제안을 거부했다는 입장은 없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고, 다만 북한도 그 문제에 대해서 검토하고 있는 중입니다. 우리 정부로서는 우리가 대북 중대제안을 했기 때문에 신포에 건설되다가 중단된 경수로는 종료되는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북한측에 밝히고 있습니다.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경수로문제라든지 여러 가지가 6자회담의 협상과정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관련국들과의 협상 과정을 통해서 계속 조정해 나가야 될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질 문】
(CBS) 조금 전에 신포 경수로 사업을 직접 북한이 언급하지는 않았다고 말씀하셨는데, 우리가 파악하고 있는 것도 지금 북한이 요구하고 있는 평화적 핵 활동, 이용라든지 경수로를 할 수 있는 것을 합의문에 명시해 달라는 요구가 신포 대북 경수로하고는 다른 걸로 파악하고 있습니까?

【장 관】
북한이 경수로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이런 모든 문제에 대해서 경수로를 이야기 한 것은 아마 핵 에너지의 평화적 이용 권리의 차원에서 이야기한 것으로 이해가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는 아직 협상이 진행 중에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앞으로 속개되는 회의에서의 협상, 그 다음에 휴회기간 중 관련국들의 협의내용에 따라서 여러분들께 기회가 되면 알려드릴 때가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질 문】
(매경) 8·2 라이스장관하고 전화협의를 하셨다고 하셨는데 이때는 4차 초안이 나오기 직전이었는데 어떤 점에 대해서 주로 협의를 하셨습니까?

【장 관】
제 기억은 4차 초안이 나온 이후로 기억을 하고 있습니다. 4차 초안을 중심으로 해서 한.미간에 협의를 했었습니다.

【질 문】
(SBS) 거기에 대한 보충질문인데요. 라이스장관하고 4차 초안을 놓고 전화하는 시점에서 북한이 마지막에 난제를 제기할 것은 별로 예상하지 않으시고 이번 협상에서 합의문이 나올 것으로 보시는 대화내용이었습니까?

【장 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 제가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만 그런 문안을 중심으로 해서 한.미간에 공감하는 부분이나 다른 의견이나 이런 부분을 우리가 협의를 해 나갔었습니다.

【질 문】
(내일신문) 북한의 평화적 핵 이용에 대한 우리정부의 입장이 애매한 것 같은데요. 우리입장을 명확하게 해 주십시오.

【장 관】
북한의 평화적인 핵 이용 문제나 경수로 문제 이런 데 대해서는 지금 협상이 진행중인 과정에 있기 때문에 협상에서 협의할 내용을 제가 여러분께 미리 공개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는 점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질 문】
(동아일보) 두 가지 확인 바랍니다. 북한이 NPT에 가입하게 되면 미국이 대북금수조치를 철회하고 그것은 곧 테러지원국리스트에서 삭제하는 것을 의미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것에 대해서 좀 확인해 주실 수 있는지, 또 한가지는 북·미관계 정상화 수준에서요, 7월초 정동영장관께서 미국 방문하셨을 때 평양대표부 설치를 건의했다고 했는데 이번 회담에서 어느 정도 그 부분에 대한 의견조율이 있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장 관】
이번 6자회담의 협상과정에서는 여러 가지 안들이 많이 나왔었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것 중에서 NPT에 북한이 가입하는, 그러니까 복귀하는 문제, 테러 해제문제 이런 것은 직접적인 연관은 안 되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이런 테러 리스트에서의 삭제라든지, 외교관계 수립문제라든지 NPT에 복귀하고 IAEA 사찰을 받고 평화적인 핵 이용 에너지 권리를 갖는다 등등 여러 가지 문제들이 다 있기 때문에 이런 것을 어떻게 합의를 이루어서 공동 문안에 포함시키느냐 이런 것은 상당히 미묘하고 또 어려운 협상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어떤 한 문제와 다른 문제를 직접적으로 연결해서 이것이 되면 저것이 안 되고 이런 과정은 아니다, 즉 지금 현재 여러분들이 취재해서 아시겠습니다만 여러 가지 문제가 많이 드러나 있지 않습니까. 이런 문제에 대해서 각자 입장을 교환하고, 제가 모두에 말씀드린 바와 마찬가지로 상당히 6자간에 특히 북·미, 남북간에 의견의 근접을 이룬 점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점에 대해서 우리가 이번 6자회담이 상당한 성과를 거둔 의미 있는 회담이었다고 말씀드립니다. 그러나 이런 데 대해서 전체적으로 합의가 이루어져야 되기 때문에 제가 여러분께 문안의 내용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질 문】
(국민일보) 한 가지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저희가 관련국간에 협의를 하고 중재에도 적극으로 나선다고 그랬는데, 막판에 핵심쟁점이 됐던 평화적 핵이용 관련해서는 남북간에는 협의를 하는 겁니까, 아니면 우리정부입장에서는 북한측과 미국 사이의 중재에 중점이 있는 것입니까? 어느 쪽에 중점이 있는 것입니까?

【장 관】
우리가 미·북간에 중재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고 그것은 분명히 말씀드리는데, 미·북간에 입장차이가 드러나 있으니까 그런 점에 대해서 우리가 합의가 도출될 수 있는 방안 같은 것을 미국과도 협의를 하고 필요한 경우에 남북간에도 협의를 할 수 있고 또 중국과 북한간에도 협의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제가 아까 말씀드렸습니다만 8.15 계기로 해서 북측에 당국자대표들도 오고 민간대표들도 오는데 당국자대표들과 협의를 할 수 있고 뉴욕채널을 통해서 이런 협의를 할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들 다 동의하시겠습니다만 3주간의 휴회기간이 다음에 속개회담에서의 협상의 원활한 진척을 위해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로서도 3주간을 최대한 유용하게 활용하기 위한 외교적인 노력을 집중적으로 해 나갈 것입니다.

【질 문】
(CBS) 하나만 더 여쭤보겠습니다. 앞으로 각종 양자접촉이 있고 쟁점사항에 관한 참가국들의 절충이 많을텐데, 이 기간 동안에 어떤 접점을 모색하지 않을 경우에도 회담이 예정대로 여는 건가요?

【장 관】
8.29 시작하는 주에 개최하기로 합의가 됐기 때문에 개최하는 것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북한을 포함한 6자간의 합의사항입니다.

【질 문】
(조선일보) 미국과 북한 사이에 서로 의견이 맞지 않는 것은 우리가 적절한 안을 내고 양쪽이 협의하도록 만들고 그것이 중재 아닌가요? 굳이 중재라는 표현을 안 쓰시는 이유를 모르겠구요. 또 하나는 북한의 평화적 핵이용에 대해서 중국, 러시아, 미국, 북한 모든 다섯 개 나라가 다 입장을 밝혔는데 우리만 밝히지 않고 오늘도 밝히기 어렵다고 말씀하셨는데 다른 나라 다 밝히는 입장을 우리는 왜 못 밝히는지 그 점도 설명을 알기 쉽게 해 주시기 바랍니다. (장관 : 북한의 입장에 대해서 다른 나라들이 밝힌 내용을 말씀하시는지?) 북한은 평화적 핵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미국은 안 된다는 것이고, 러시아도 할 수 있다는 것이고, 중국도 할 수 있다 다 외무성 대변인 이름으로 해서 입장을 밝혔는데 우리만 입장을 안내고 있거든요. 우리만 특별히 입장을 낼 수 없는 사정이 무엇인지, 또 미국과 북한사이에 중재한다는 표현을 굳이 꺼리시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장 관】
우리는 6자회담의 주요한 한 당사자로서 참여하고 있는 것이고, 특히 우리가 미·북간의 현안이나 미·북간에 있는 이런 데 대해서 중재를 한다는 입장은, 중재라는 것이 아주 중립적인 입장에서 양측을 왔다 갔다 하면서 의견을 조정하는 의미가 있는데, 물론 실제적으로 진행하는 과정에서 보면 의견을 서로... 다만 중재라는 것은 미국의 의견을 북한에 전달하고 북한의 의견을 미국에 전달하는 과정에서 합의를 도출하는 이런 것이 아마 중재의 뜻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의 창의적인 안도 내서 필요한 경우에 북한측을 설득하든지, 미국측과 협의해서 설득하든지 여러 가지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현실적인 역할을 주도적으로 해 나가겠다는 뜻이 있기 때문에 제가 그런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단순한 중재역할을 하는 것만은 아니다, 그 다음에 핵에너지의 평화적인 이용 권리에 대해서 사실상 제가 이 자리에서 과거에도 몇 번 여러분께 말씀을 드렸습니다. NPT 회원국들이 IAEA의 Safeguard에 의한 사찰을 받는 경우에 평화적인 핵이용 권리가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북한의 경우에 지금 국제사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 NPT를 탈퇴했고 신뢰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북한으로서도 신뢰를 쌓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런 문제는 협상과정에 있기 때문에 북한이 이미 핵무기하고 핵 프로그램을 폐기하겠다고 6자회담 과정에서 분명히 밝혔지 않습니까? 그러나 그것에 상응하는 여러 가지 상응조치와 관련해서 지금 협상이 진행중이었다가 휴회됐기 때문에 그런 문제에 대해서 제가 구체적으로 지금 휴회기간 중에 여러분께 말씀드리는 것보다, 다 협의하고 협상장에서 협상을 해서 원만한 합의안이 도출되면 그때 여러분께 공개적으로 발표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 그래서 아까 제가 말씀드렸습니다만, 지금 현재 협상중이었던 문안의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적으로 나오면 사실상 서로 입장을 바꾸고 싶고 양보하고 싶어도 일단 그런 것이 공개가 되면 어렵습니다. 다자협상 과정에서. 상대측이 서로 합리적인 방안에 기초해서 합리적인 태도를, 양보라든지 합리적인 입장을 정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주기 위해서는 우리가 그런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 나름대로 노력을 해야 된다 이런 생각입니다. 너무 길게 말씀드린 것 같습니다만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질 문】
(코리아헤럴드) 우리가 당사자로서 창의적이고 주도적인 역할을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앞으로 3주 휴회가 끝나고 다시 재개를 했을 때 우리가 창의적인 주도적인 입장에서 또다시 협의 도출을 위한 제안이나 방안을 계획하고 계시거나 협의중인 것이 있으신지요?

【장 관】
지금 당장 말씀드릴 수 없지만 협의과정에서 여러 가지 우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어제 고위전략회의를 갖고 우리 나름대로 상황을 전부 분석했고 앞으로 어떤 방향에서 어떤 안을 가지고 우리가 협상에 임해야 되겠다는 점을 가지고 있는데, 이런 내용은 다음 기회에 여러분께 설명 드리겠습니다.

【질 문】
(NHK) 북핵 문제에서 일본정국에 대해서 여쭤보겠습니다. 어제 일본 우정민영화안이 부결되어서 국회가 해산된 상태인데요. 지금 우리가 북핵문제나 한.일관계나 일부에서는 고이즈미 총리가 8.15 야스쿠니신사 참배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도 있는데 이것과 관련해서 한.일관계, 한반도관계에 대해서 장관님께서 어떻게 보고 계시는지?

【장 관】
일본의 정국문제는 일본의 내정문제인 만큼 제가 이 자리에서 우리정부차원에서 논평할 사항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우리로서는 일본 정국이 총선을 통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안정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질 문】
(KTV) 힐 차관보가 마지막 일정을 말씀하시면서 경수로문제는 협상 테이블에 올라와 있지 않다고 말을 했었는데, 회담이 8월말에 재개된다 하더라도 9월초에도 회담을 할 수 있고, 5차 회담도 생각할 수 있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속개된 회담도 지연될 가능성이 있는지, 또 언제 매듭이 지어질지 생각하시는지?

【장 관】
거기에 대해서는 제가 가능한 조속한 시일 내에 상호 만족할 수 있는 합의안을 도출하기를 바란다는 이런 식으로까지밖에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질 문】
(오마이뉴스) 어제 6자회담 향후 대책과 관련해서 정부에서 전략회의를 한다고 들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오갔는지 설명해 주십시오.

【장 관】
그 내용을 제가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길 기대하고 있지 않으리라고 생각합니다. 회담기간 중에도 수시로 고위전략회의를 개최했고, 어제는 송민순 수석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회담의 여러 가지 상세한 내용, 현지 대표단으로서의 관찰, 앞으로의 향후 대책 이런데 대해서 수석대표로부터 보고 받고 거기에 대한 의견교환을 했습니다. 앞으로 이런 과정을 계속 진행되리라고 생각하고 저희들이 여러분께 알려드릴 수 있는 계기가 있을 때마다 여러분께 알려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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