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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외교부 브리핑

한·독 외교장관 내·외신 기자회견(2.19)

부서명
작성일
2006-02-21
조회수
1257

한·독 외교장관 내·외신 기자회견

(2006. 2.19(일))


【사 회】

공동기자회견을 시작하겠습니다.

반기문 장관님의 모두 말씀에 이어서 슈타인마이어 장관님의 말씀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반 장관님 말씀을 듣도록 하겠습니다.



< 반기문 장관 >


  독일과 한국의 언론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슈타인마이어 독일 외교부 장관의 방한을 진심으로 환영드립니다. 슈타인마이어 장관님께서 취임 3개월 만에 한국을 방문해 주신 것은 날로 증가하고 있는 한·독관계를 잘 증명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대단히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와 슈타인마이어 장관은 외교장관회담을 통해서 양국 우호관계 증진방안, 한반도 정세, EU와의 협력방안, 이란 핵문제 등 주요 국제문제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하고 유익한 대화를 가졌습니다.

  우리 두 사람은 양국 우호협력 관계가 긴밀히 발전하고 있는데 대해서 인식을 같이 했고, 아울러 작년 독일에서 개최됐던 ‘한국의 해’ 행사를 통해서 양국 국민들간의 상호 이해의 폭이 넓어졌음을 평가했습니다. 아울러서 정책·경제·사회·문화 등 제반분야에서 관계가 확대되고 있는데 대해서 만족을 표했습니다.

  북핵문제의 평화적인 해결 및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는 독일을 포함한 EU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긴요하다는 점을 강조를 했고, 슈타인마이어 장관은 이러한 독일정부의 지속적인 협조를 약속을 했습니다. 우리 두 사람은 또한 이란 핵문제가 외교적인 노력에 의해서 평화적으로 해결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이란이 동문제의 해결을 위해서 성의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데 대해서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또한 저와 슈타인마이어 장관은 유엔 개혁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조방안에 대해서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습니다. 아울러 우리 두 사람은 금년 독일 개최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협력방안도 논의를 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2002년 한국 월드컵에서 독일이 준우승을 했고 한국은 4강에 진출한 바 있었습니다. 4년이 지나서 금년에 독일이 월드컵을 개최하는데 독일 월드컵 개최를 통해서 전세계가 평화와 화합의 장을 이루는 좋은 계기가 되고, 독일의 성공적인 월드컵 개최를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슈타인마이어 장관 >


  이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제가 아시아 순방을 하면서 한국을 제일 처음 방문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구요. 이렇게 저를 친절하게 따뜻하게 맞아주신 것에 대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또한 2006년 월드컵 주최국으로서 지난번 한국이 월드컵 때 좋은 성과를 거둔 것에 대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제가 장관님께 월드컵 때 독일도 한국이 했던 것만큼만 좋은 주최국이 됐으면 좋겠다, 그렇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러나 저희가 아무리 좋고 우호적으로 월드컵을 개최한다 하더라도 지난 2004년 친선경기에서 독일이 진 것처럼 이렇게까지 우호적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여러분들께서 저희가 회담을 한 길이를 봐서라도 저희가 얼마나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는가 알 수 있었을 텐데요, 우선 저는 장관님께 2005년 독일에서 치러진 ‘한국의 해’가 매우 성공적이었다는 것에 대해서 축하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성공적이었다는 이유는 2005년 ‘한국의 해’가 단순히 한국을 알리는 기회에서 그치지 않고 정말 한국을 경제 뿐만 아니라 학문·문화를 통해서 폭넓게 독일에서 소개했기 때문에 매우 기회를 잘 살리는 성공적인 행사였다고 생각합니다.

  한국과 독일은 아주 폭넓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제 관계는 매우 탁월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양국의 연간 통상규모가 200억불을 넘고 있고 현재 독일의 對한국 투자 액수는 약60억 유로를 상회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에 200여개의 독일 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고용창출 효과는 8만여 개에 달합니다.

  그런데 저희는 장관님께서 말씀하셨듯이 양국간에 관한 회담에 그치지 않고 국제적인 문제에 관해서 말을 나누었습니다. 우선 국제적으로 많은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이란 핵문제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반기문 장관님께 EU 3개국의 이란 핵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지원해 주신 것에 대해서 감사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외교부 장관님 뿐만 아니라 전에 통일부 장관님과의 회담에서 6자회담의 현황에 대한 말씀을 드렸습니다. 저희들은 유감스럽게도 6자회담이 난관에 봉착한 것에 대해서 다소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그리고 6자회담을 저희 독일은 지원할 뿐만 아니라 6자회담이 평화해결을 위한 가장 적합한 수단이라는 것을 밝힙니다. 북한으로 하여금 6자회담의 협상 테이블에 다시 나오고 국제적인 의무에 건설적으로 참여하기를 촉구하는 바입니다.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전제조건이 갖추어져서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기원합니다.

  제가 오늘 오후에 독일 전체 수행원단, 사절단, 기자단 여러분과 함께 비무장 지대를 방문해서 분단국가의 일상을 한번 더 체험했습니다. 남북한 관계 개선을 위해서 노력하는 모든 노력을 저희가 지원하는 바입니다.

  마지막으로 한국 축구 대표선수가 월드컵에서 결승전에 참가할 수 있도록 기원하구요. 축구 얘기를 하는 김에, 최근 뉴스를 보니까 한국이 오히려 축구보다는 동계 스포츠 분야에서 아주 강력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동계올림픽에서의 선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축하 말씀드립니다.



2.  질의·응답


【사 회】

참석하신 기자분들의 질문을 받겠습니다. 지명되신 분은 소속 언론사와 성명 그리고 질문하실 대상 장관님을 지명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질 문】(KT)

오늘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셨다고 했는데 한국평화정책 실현을 위해서 독일과 나아가서 유럽연합으로부터 바라는 바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반기문 장관】

독일을 포함한 EU는 그간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과정 특히 KEDO의 이사국으로 참여하면서 북핵문제 해결은 물론이고 한반도 평화안정에도 큰 일을 해 왔습니다. 앞으로 6자회담이 속개돼서 9.19 공동성명에 대한 합의이행 방안이 마련되는 경우에 EU의 참여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그간 EU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 북한의 개방과 개혁을 돕고, 25개국 EU국가 중에 23개국이 북한과 수교를 하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대화도 가졌고 북한의 많은 연수생들을 초청했다든지 북한에 대한 인도적인 지원 등 많은 노력을 해 온 것을 높이 평가를 하고 앞으로도 독일을 포함한 EU가 이러한 기여를 적극적으로 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질 문】(ARD Ridio)

한국의 반기문 장관님께 우선 질문을 하겠습니다.

독일장관님께서 오늘 DMZ 방문에 대해서 분단의 기억을 다시 한번 되살려 주셨다고 말씀하셨는데, 한국이 한반도 통일을 하나의 환상이 아닌 중기적으로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그리고 독일통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묻고 싶구요.

두 번째, 독일장관님께 묻고 싶은 것은 코피 아난 사무총장 후임이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한국의 후보를 지원하실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반기문 장관】

한반도의 통일은 7천만 국민 모두의 염원입니다. 한국이 지난 60년간의 고통을 겪으면서 같은 분단국으로 출발한 독일이 이룩한 모든 것을 이루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 왔습니다. 민주주의의 확산, 시장경제의 발전 이런 것을 전부 다…독일과 지금 한국이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독일은 분단에서 통일로 갔고 우리는 아직 분단에 남아있는, 이런 것이 안타깝지만 다른 점입니다. 궁극적인 통일을 위해서 지금 현재 남북한 간에 교류협력, 화해의 폭을 넓히기 위한 모든 노력을 하고 있고 이런 과정에서 우리가 지난 15년간 독일의 많은 정치지도자, 통독전문가, 경제전문가 이런 분들로부터 독일 통일의 경험을 많이 배웠고 이러한 필요한 지식을, 경험을 앞으로 많이 활용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슈타인마이어 장관】

제가 답을 할 차례인데요. 반기문 장관님께서는 유럽 각국의 장관들 내에서도 아주 경험이 많으시고 능력이 있으시고 전문가시라는 평을 받고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반기문 장관님께서는 한국의 외교 안보 정책 뿐만 아니라 유럽, 특히 유엔에서 경험을 많이 쌓으신 분으로 저희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점에서 반기문 장관님께서 후보가 되신 것에 대해서 저는 감사의 말씀까지 드렸습니다. 그리고 반기문 장관님께서 현명하시고 너무나 경험이 많으신 장관님이시기 때문에 독일이 아직 하나의 결정을 내리기에는 너무 때가 이르다는 것을 이해하고 계실 것입니다. 다만 반기문 장관님의 입후보에 대해서 저희는 긍정적으로 호의적으로 많이 검토할 것입니다.


【질 문】(AP)

슈타인마이어 장관님께 질문 드리겠습니다.

이란의 우라늄 농축과 관련, 이란이 러시아의 제안에 관심도 없고 시간 끌기로 나가고 있는 것 같은데요.



【슈타인마이어 장관】

이란 핵문제를 다룸에 있어서 저희가 지난 1년 반 동안 경험을 해 보니 이란 지도부가 실제로 여러 가지 작전을 많이 쓰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저희가 아프카니스탄 회의를 하면서 병행하여 런던에서 6개국이 참가한 회담을 했습니다. 그때 IAEA와 공동노선을 걷고 또 안보리와도 이 문제를 충분하게 협의하자는 내용의 토의가 있었습니다. 다만 저희는 러시아의 제안이 이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적합한 제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6개국 회의를 끝낸 후에 만들어진 그 문서에 대해서 이란 지도부가 그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쪽으로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러시아측의 제안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이 문제를 궁극적으로 끝낼 수 있는 제안인 것을 인식하기를 희망합니다.


【질 문】(MBC)

월드컵을 기념하기 위해서 부산에서 베를린까지 기차를 이용해서 응원하는 평화의 열차 행사에 대해서 독일정부가 알고 계신지. 독일정부를 설득하기 위해서 평양주재 독일대사도 들어와 있다고 하던데요.


【슈타인마이어 장관】

이 계획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었고요, 오늘 밤 주한 독일대사와 이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하겠습니다.


【사 회】

마지막 질문 받겠습니다.


【질 문】(독일기자)

통일문제를 한국 모든 국민이 염원한다고 말씀하셨는데요. 독일이 통일된 지 15년이 지났습니다. 그러나 한국이 통일되려면 앞으로 15년이 걸릴지 아니면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지, 시간적으로 어느 정도를 생각하고 계시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두 번째는 지금 이란 핵문제가 불거지면서 유럽이나 국제사회의 북한에 쏠렸던 관심이 이란 쪽으로 넘어가면서 북한에 대한 관심이 조금 줄어들거나 제한된다는 느낌을 받으시는지요?


【반기문 장관】

첫 번째 질문에 대해서 사실상 제가 지금 현 단계에서 통일의 시점이라든가 이런 것을 말씀드릴 수 없다는 점을 양해 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지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지금 현재 평화와 협력의 단계에서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는, 이러한 1단계를 지나고 있습니다. 이런 단계를 거쳐서 제2단계로 남북연합 과정을 거치고 제3단계로 통일을 상정할 수 있는데, 우리로서는 기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이러한 염원을 달성하기를 희망합니다. 그러나 이런 과정이 상당히 복잡하고 어려운 과정이기 때문에 우리가 계속 화해와 협력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두 번째, 이란 핵문제와 관련해서 북한 핵문제를 안고 있는 우리 한국으로서는 이란 핵문제에 대해서 아주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있고 그간  EU 3개국이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 노력한 외교적 조치를 아주 높이 평가합니다. 제가 그간 이란 핵문제와 관련해서 이란의 외무장관, 외무차관, 이런 분들과 여러 차례 대화를 많이 하면서 이란이 R&D활동을 즉각적으로 중지하고 EU 3개국과 대화를 계속해서 이 문제를 조속한 시일 내에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아주 강력히 촉구한 바 있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한국 상품에 대한 수입규제 등의 조치와 관련해서 우리가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것도 여러분들이 기억을 하시리라고 생각합니다만, 이 문제에 관한 한 우리 정부가 아주 확고한 입장을 가지고 EU 3개국 등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 회】

여러분 늦은 시간까지 고맙습니다.

이상으로 기자회견을 마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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