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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외교부 브리핑

외교부장관-유엔사무총장 공동기자회견

부서명
작성일
2006-05-15
조회수
1561

외교부장관-유엔사무총장 공동기자회견

(2006. 5.15(월) 16:50-17:10)

  

【 사 회 】

지금부터 공동 기자회견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반기문 장관께서 모두 말씀을 하시고 이어서 코피 아난 사무총장의 말씀이 있으시겠습니다. 그럼 반장관님의 말씀을 듣겠습니다.

 

 

1. 모두 발언

 

【 반기문 장관 】

 

ㅇ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선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한국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드리고, 오늘 공동기자회견을 갖게 됨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ㅇ 저는 이 자리를 빌어서 코피 아난 사무총장께서 지난 10년간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또 개발문제에 많은 업적을 남기고 최근에 유엔의 개혁에 있어서 다대한 성과를 거두고 계신데 대해서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ㅇ 저와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오늘 오후 회의에서 한국과 유엔의 협력관계, 유엔 개혁문제, 개발, 인권문제 등 주요한 문제와 한반도문제 등에 관해서 폭넓은 의견 교환을 가졌습니다.

 

ㅇ 우리 두 사람은 한국의 유엔 내 활동과 기여가 크게 증진되었음을 평가했고, 21세기 국제사회가 당면한 다양한 과제, 도전 이런 것을 잘 효과적으로 성취하기 위해서는 유엔의 기능과 권능이 좀더 강화되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ㅇ 저와 아난 사무총장은 인권이사회 창설, 유엔사무국 개혁 등 유엔개혁문제에 대해서 심도 있는 협의를 가졌고, 저는 특히 우리 참여정부 하에서 추진되어 온 각종 개혁, 정부혁신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사무국 개혁 논의 과정에 건설적인 기여를 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ㅇ 아난 사무총장은 지난 주 우리나라가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으로 선출된데 축하를 했고, 저는 인권이사회가 유엔의 인권보호 및 증진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더욱더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하고, 한국정부가 그런 방향으로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는 점을 설명했습니다.

 

ㅇ 저와 아난 사무총장은 새천년개발계획(MDG)을 포함한 개발지원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의 증대 필요성을 역설했고, 이 문제와 관련해서 저는 지난 3월 노무현 대통령께서 아프리카개발 이니셔티브를 발표한 점을 설명했고, 우리나라의 對개도국 개발 지원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ㅇ 아울러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서 저는 북한 핵문제의 대화를 통한 평화적인 해결과 6자회담의 유용성을 강조했고 사무총장의 계속적인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ㅇ 끝으로 이번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의 한국방문이 한국과 유엔과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이런 의미에서 다시 한번 환영의 뜻을 표하고, 사무총장 내외분께서 7년만에 한국을 방문하신데 대해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

 

ㅇ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렇게 한국을 방문하게 돼서 매우 기쁜 마음입니다. 비록 짧은 방한 시간이었지만 저는 아름다운 한국에서 등산을 할 기회도 있었고, 지금 장관님과 매우 좋은 대화도 나누었습니다. 어제는 국회 부의장님과 또 좋은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ㅇ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저는 한국에서 한국의 역동적인 면모를 볼 수 있었습니다. 전후에서 지금까지 짧은 기간 동안에 한국은 부유하고 또 민주적인 나라로 발전을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오늘날에 이르러서 많은 개도국들을 지원하는 나라로 성장했습니다.

 

ㅇ 오늘 아침에는 한국의 서울대학교에 재학하고 있는 학생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도 있었습니다. 그런 기회를 통해서 저는 한국 대학생들의 역동적인 면과 매우 뛰어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저는 한국의 미래가 매우 밝을 뿐만 아니라 그 학생들이 저에게 던지는 질문들로 미루어 보았을 때 한국의 젊은 세대가 매우 건전한 세계관과 밝은 미래를 이끌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ㅇ 비록 반장관님께서 저와의 면담 내용을 지금 모두에 말씀하셨지만, 제가 별도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장관님과 저는 오늘 비확산문제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했는데 저희 둘 다 북한 핵문제 뿐만 아니라 이란 핵문제까지 포함해서 국제사회가 이제는 이런 비확산 이슈들의 시급성을 인지해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장관님과 저는 이 두 문제에 대해서 국제사회가 평화적인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ㅇ 그리고 장관님과 저는 한국이 지난 주 인권이사회의 회원으로 선발된 것에 대해서 매우 기쁘게 생각을 하고, 인권이사회가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그리고 유엔의 인권 아젠다를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그런 기능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데 기대를 모았습니다.

 

ㅇ 저는 장관님께 최근 남북관계의 진전에 대해서도 매우 만족함을 표명했습니다. 남북간의 인적교류가 매우 긍정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는데 대해서 저는 평가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사 회 】

기자 여러분들의 질문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질문하실 분은 손을 들어 주시고 지명되신 분은 소속언론사 및 성명과 질문하실 대상자를 말씀하신 후 질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질문 받도록 하겠습니다.

 

 

2. 질의 응답

 

【 질 문 】(SBS 김용욱)

아난 총장께 질문 드리겠습니다.

한국과 중국, 일본 세 나라가 역사문제에 대해서 현저한 인식 차이를 보이면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의 역사교과서 문제와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로 인해서 갈등을 빚고 있고, 이로 인해서 태평양전쟁의 희생국가들과도 마찰을 빚고 있는데, 총장께서는 이런 갈등을 어떻게 해결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

일단 저는 한·중·일 3국간에 대화가 계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국간에 좋은 관계가 매우 필요하다는데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입니다. 한·중·일 3국간에는 지난 오랜 시간동안 사회·문화·과학분야에 있어서 매우 견고한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단지 저는 일반적인 원칙으로서 역사에 대해서는 진실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역사는 단연 과거의 기록일 뿐만 아니라 후세들이 그 역사를 통해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습니다. 그리고 불행한 과거는 그를 통해서 반복되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모든 이들이 공유할 수 있는 역사관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한·중·일이 처해 있는 역내 국가관에 대해서는 타지역의 경험을 모델로 삼으라는 조언을 감히 드리고 싶습니다. 유럽의 경우에도 아시아국가와 유사한 경험을 한 바 있지만 지금 현재는 유럽의 25개국이 통일유럽을 향한 발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작년 ‘전후 2차대전 6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했을 때 러시아 뿐만 아니라 독일, 불란서, 미국의 대통령과 함께 여러분들의 노대통령님과 그리고 일본의 총리도 같은 자리에 참석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저는 제 생애 다시 이 지역을 방문하면서 아시아에서도 유사한 행사에 참여할 수 있기를 고대하겠습니다.

 

 

【 질 문 】(AP 이보미)

반기문 장관님께 질문 드리겠습니다.

아난 사무총장과 북핵문제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말씀하셨는데 혹시 지금 6자회담 재개가 지체될 경우에 유엔 차원에서의 어떤 해법모색이 가능한지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지 여쭤보고 싶구요, 그 가능성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질문 드리고 싶습니다.

 

【 반기문 장관 】

아난 사무총장이 설명을 드린바와 마찬가지로 비확산문제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이란 핵문제, 북한 핵문제가 오랫동안 논의됐습니다.

이 문제에 관해서 저는 북핵 불용, 대화를 통한 평화적인 해결, 우리의 주도적인 역할이라는 3원칙을 설명을 했습니다. 지금 비록 6자회담이 북한의 불법행위와 관련한 BDA문제로 인해서 진행되고 있지 않고, 6자회담 공동성명 이행문제가 토의되고 있지 않지만 6자회담 참석국 모든 나라가 6자회담의 유용성 또 공동성명의 이행의 필요성, 여기에 대해서 다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오늘 회담에서 이 문제를 유엔에서 토의한다든가 이런 문제는 협의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아직도 6자회담의 재개를 통한 공동성명의 이행을 통해서 북핵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방향으로 관련국들 간에 계속적인 노력을 할 필요가 있고 저는 이 과정에서 코피 아난 사무총장이 유엔의 사무총장으로서 계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해 달라고 당부했고, 여기에 대해서 코피 아난 사무총장도 앞으로 그렇게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 질 문 】(연합뉴스 인교준)

아난 사무총장님께 질문하겠습니다.

현재 미국이 아난 총장님의 제안에도 불구하고 이란과의 직접 대화를 거부하고 있어 이란 핵문제가 점점 어려운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어떤 해법이 가능하다고 보시는지요? 그리고 한반도에서는 북핵문제가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데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9월 열린 제4차 6자회담에서 공동성명을 채택하기는 했지만 그 이후에 위폐와 인권문제 등으로 북한 압박이 본격화 돼 교착 상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북핵문제 해결, 인권, 위폐문제 가운데 어떻게 우선 순위가 두어져야 한다고 보십니까?

 

【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

먼저 이란 핵문제와 관련해서 저는 최근에 개진된 이란 핵문제의 평화적인 그리고 협상을 통한 해결을 위한 외교 노력에 대해서 만족스럽게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 뉴욕에서 관련국들의 외교장관들이 모여 이란 핵문제의 해결을 위한 새로운 기초를 마련한 계기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란이 유럽국가들과 평화적 해결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란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만이 모든 이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는 향후 며칠간 이란 핵문제의 새로운 해결법의 윤곽이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서는 기자님께서 물어보신 세 가지 문제 중에서 당연히 핵문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인권이나 여타 문제들은 핵문제와는 별도로 다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참가국들은 지금 현 정체상태를 견뎌내고 회담 재개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주기를 기대합니다.

 

 

【 질 문 】(한겨레신문 이제훈)

반기문 장관님께 질문 드리겠습니다.

최근 유엔개혁을 위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고 인권이사회 등 가시적인 성과물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차기 유엔 사무총장 후보로서 유엔 개혁에 대한 구상 그리고 사무총장으로서 할 수 있는 구실이 무엇인지 설명을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

현직 사무총장을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아니면 다음 차기 사무총장을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 웃음 -

 

【 반기문 장관 】

우선 21세기의 다양한 새로운 위험 요소와 과제들이 등장하고 있는데 이러한 문제를 유엔이 주도적으로 아주 효과적으로, 또 적절하게 대응해 나가기 위해서는 유엔이 모든 면에 있어서 개혁이 되어야 한다는데 대해서는 국제사회의 광범위한 요구가 있습니다. 특히 정책면이라든지 조직, 문화, 이런 면에서 광범위한 개혁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코피 아난 사무총장이 지난 3월초에 발표한 개혁팩키지 그것을 전반적으로 지지하고 환영합니다. 그 팩키지, 프로포절을 제가 쭉 검토하면서 느낀 것은 우리 정부가 또 우리 외교통상부가 지난 2, 3년 동안에 추진해 온 여러 가지 개혁조치와 상당히 유사한 점이 많이 있고 많이 참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엔 사무총장은 3만명 이상의 유엔 사무국 직원들, 또 8만명 이상의 PKO 요원들을 관리하는 아주 거대한 조직의 수장으로서 큰 조직을 효과적으로 잘 운영할 수 있는 경험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아울러 이러한 사무국 유엔 전체 조직이 어떤 결과 지향적인, 이런 방향으로 또 아주 투명하고 효율적인 방향으로 개혁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런 방향으로 모든 조직이나 이런 것을 고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유엔 사무총장은 최고의 외교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세계 각 지역에서 일어나는 모든 분쟁도 조화롭게 관련 당사국들과 협의해 가면서 해결하고 또 지금 현재 아프리카나 개도국의 저개발문제 해소, 각종 질병문제 등을 해소할 수 있는 국제적인 펀드나 국제적인 노력을 모빌라이즈하는 지도력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엔 회원국이, 국제사회가 상당히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그러한 다양한 의견, 다양한 플레이어들을 잘 조화롭게 해 나갈 수 있는 지도력도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면에 있어서 앞으로 제가 이제까지 외교관으로서 약40여년 봉직해 온 경험을 최대한 활용할 생각입니다.

 

 

【 질 문 】(교토통신)

아난 사무총장님께 질문 드리겠습니다.

북한의 납치문제, 그리고 한·일 간의 영토분쟁에 대해 유엔에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 두 문제에 대해 어떤 논의가 오늘 있었는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

먼저 납치문제와 관련해서, 납치는 그 유형을 불문하고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납치문제와 관련된 개인적인 고통, 분노 그리고 사랑하는 이가 어떻게 됐는지 모르고 있는 상태에서 오는 고통들에 대해서 조속히 모든 납치자가 귀환되고 내지는 설명이 제공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모든 국가가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지금 현재 역내에서 진행중인 북한 당국과의 협의도 지금 그런 방향으로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영토분쟁 문제와 관련해서, 저는 언제나 말씀드리듯이 국가 간의 분쟁은 평화적으로 해결이 돼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현재 유엔에서도 석유자원을 둘러싸고 개도국간의 영토분쟁을 중재하고 있는데, 이러한 문제들이 평화적으로 해결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데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 사 회 】

이상으로 기자회견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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