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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외교부 브리핑

장관 정례브리핑 결과

부서명
작성일
2003-12-10
조회수
1814

 

장관 내외신 기자회견

(2003.12.10(수) 11:00-11:30)

 

 

1. 모두 말씀

 

ㅇ 오늘 몇 가지 모두 말씀을 드리고 여러분들 궁금하신 사항에 대해서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남극 세종과학기지 사고 >

 

ㅇ 먼저 남극 세종과학기지 사고 관련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지난 12월 8일 남극 세종과학기지에서 근무중이던 우리 연구원 8명이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전재규 연구원이 사망을 했으나 7명은 구조되었습니다.

 

ㅇ 우리부는 이번 사고 직후에 칠레 등 남극에 기지를 운영하고 있는 7개국 정부와 긴밀히 협조해서 조기에 수색 및 구조작업이 완료되도록 노력을 했습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로 협조해 준데 대해서 7개국 외교장관에게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어제 발송했습니다. 故전재규 연구원의 시신은 칠레 공군기편으로 오늘 아침 7시15분에 남극기지로부터 칠레 최남단도시인 쿤타레나스에 도착했습니다. 현지에서 사망증명서 발급 및 장의절차를 거친 다음에 산티아고, LA를 경유해서 12.12 금요일 오후 5시40분경에 시신이 서울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절차를 취해 나가고 있습니다. 주칠레대사관 담당영사가 직접 서울까지 운구할 예정입니다.

 

< 북한 핵문제 >

 

ㅇ 다음은 북한 핵문제입니다. 지난 12.3-4일간 워싱턴에서 개최된 한.미.일 3자협의에서 3국은 2차 6자회담 결과로 발표될 문서의 초안에 대해서 조율을 했습니다. 이 문안에 대해서 참여국들의 동의가 어느 정도 확보되면 2차회담 전망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일 3국간에 있었던 결과 문서, 2차회담의 결과로 발표될 문서 문안에 대해서 사전조율을 했던 것은 중국이나 러시아, 북한쪽에서 동의를 하게 되면 2차회담 개최 이후에 논의 과정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아직 2차회담의 금년내 개최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문안합의와 관련해서 시기 문제가 아직 논의중에 있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 인도네시아 대통령특사와 EU Troika 대표단의 남북한 방문 >

 

ㅇ 다음은 인도네시아 대통령특사와 EU Troika 대표단의 남북한 방문에 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Nana Sturesna 인도네시아 대통령특사가 12.9-13간 북한을 방문하게 되어 있습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과 만나서 북한 핵문제에 관한 인도네시아 정부의 입장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Nana 특사는 방북전 12.6-8간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12.8 제가 특사와 면담을 했습니다. 북핵문제 등에 관해서 우리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북한이 핵문제 해결을 위해서 진지하고 성의있게 임해 주도록 요청하기를 부탁했습니다.

 

ㅇ 또한 EU Troika 대표단(국장급)이 12.9-11까지 북한을 방문하고 곧 이어서 12.12-13까지 방한할 예정입니다. 현 EU 의장국인 이태리, 차기 의장국 아일랜드 및 EU집행위, 이사회의 국장.과장급들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이들 EU대표단이 북한에 가서 외무성 및 최고 인민회의 관계자 등을 면담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바라는 국제사회의 여론을 전달하고 조속히 북한이 6자회담에 응할 것을 촉구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EU Troika 대표단이 방북하고 나서 한국에 오면 그 결과를 들어볼 것입니다.

 

< 동아시아포럼 창립 총회 >

 

ㅇ 또 한가지 사항은 동아시아포럼 창립 총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외교통상부가 주최하게 되어 있는데, 이 창립총회는 '동아시아에서의 평화진보와 발전, 도전과 새로운 비전'이라는 주제로 아세안 10개 회원국과 중국, 일본에서 차관급 정부인사를 포함한 산관학대표들이 참석하게 되어 있습니다. 12.14(일)-16(화)까지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ㅇ 이번 창립총회에는 정상세션이라는 것이 있는데 정상세션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 하타 츠토무 전 일본총리, 마하티르 전 말레이시아 총리, 보 반 키엣 전 베트남총리가 참석해서 '동아시아 공동체-공동비전을 찾아서'를 주제로 각각 연설할 예정입니다.

 

ㅇ 동아시아포럼 창립총회는 정상세션을 비롯해서 5개 세션이 있고 1개의 세계지도자 원탁회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동아시아지역통합과 동아시아공동번영 구축방안 그리고 동아시아연구그룹 건의사항 이행방안이나 동아시아포럼 발전 방안에 대해서 폭넓게 논의를 할 것입니다. 동아시아포럼은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우리가 제안한 동아시아비전그룹과 동아시아연구그룹에서 권고된 동아시아지역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포럼입니다. 동아시아의 13개국이 국별 연락기관간 think-tank 네트워크를 구축해서 지역협력을 증진하고 공동체 형성을 위한 연구를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ㅇ 최근 이라크에서 불행을 당하신 故곽경해, 김만수씨와 남극 세종과학기지에서 불행을 당하신 故전재규 연구원에 대해서 여러분들과 함께 다시 한번 애도를 표합니다. 고인들의 명복을 기원하고 또한 유가족분들에게도 충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ㅇ 제 모두 말씀은 이것으로 마치고 여러분들의 질문을 받겠습니다.

 

2. 질의.응답

 

【 질 문 】

간단히 말씀은 해 주셨지만 어제 북한 외무성 대변인 발언으로 나온 부분에 대해서 지금 크게 두가지 의견이 있습니다. 하나는 북한이 '차기 6자회담'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나올 듯한 분위기를 풍겼고 한.미.일이 조율해서 전한 안을 명확히 거절하지는 않는 것 같다라는 의견이 있는 반면에 다른 하나는 동시 행동 첫단계라면서 요구한 것이 자기네 핵동결에 대해서 너무 많은 것을 요구했으니까 차기 회담이 과연 되겠냐하는 비관론도 있습니다. 어제 북한의 반응에 대해서 장관님은 어떻게 보시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 장 관 】

우선 그에 앞서서 한.미.일 3자협의 결과에 대해서 추가로 말씀을 드리자면 이번 3자협의에서는 시간 제약도 있고 그 다음에 여러 가지 여건상 주로 결과 문서 그러니까 2차 6자회담의 결과 문서에 대한 문안 협의에 집중을 했습니다. 그리고 문안 내용에 대해서 논의를 하면서 현 상황에 대한 평가와 개최 시기에 대해서도 의견들을 교환했구요. 그리고 3국은 금번 협의 결과를 토대로 2차회담에 대비한 내부 준비를 가속화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결과 발표문의 사전협의 배경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자면 1차 6자회담에서는 발표문을 내기보다는 왕이 부부장이 회담의 내용을 결과를 요약한 형식으로 해서 내놓았습니다. 이번에는 사전에 일종의 합의문안을 작성할 수 있다면, 즉 참여국가들의 의견중에서 최대 공약수를 뽑아서 압축해서 공동발표문을 만들게 되는 경우에 그것이 의미가 있지 않겠느냐라는 의견이 있었고 그런 맥락에서 사전 발표문을 작성하기 위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한.미.일간의 문안조율이 끝났고 조율된 문안은 중국측에 전달이 됐습니다. 그 문안이 북한쪽에 전달된 것으로 아직은 보지 않습니다. 그러던 중에 어제 외무성 대변인 언급이 나왔는데요. 지금 현재 북한 외무성 대변인의 언급 내용에 대해서는 면밀한 검토작업이 진행중입니다. 그리고 그 발표 내용만을 놓고 볼 때 북한이 2차회담의 연내 개최에 동의할 지의 여부는 아직도 단언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다만 2차 6자회담 개최를 위해서 각국간의 협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북한측이 원하는 사항을 공개적으로 밝혔다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원칙적으로 2차 6자회담에 나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그 입장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그 시점이 어떻게 될 것이냐라는 것은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좀 두고 봐야 될 것 같다라는 얘기입니다.

요구사항은 기본적으로 지난번 4월달에 북경에서의 3자회담과 8월달에 1차 6자회담시에 북측의 요구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북측의 진의나 여러 가지 의도에 대해서는 검토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미.일과의 공조체제 그리고 중국, 러시아와의 협력을 통해서 향후 대응방안을 구체화 해 나갈 예정입니다. 그 정도로 답변을 해 드리겠습니다.

 

【 질 문 】

한.미.일 3국이 협의를 한 것을 중국에 전달하면 중국이 곧 북한에 전달할 것으로 기대를 했었는데요. 아까 장관님께서 말씀하실 때는 아직 전달을 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전달이 안 된 이유 그리고 중국이 그 과정에서 한.미.일쪽에 불만을 제기 했다고 하는 내용을 들었습니다마는 그 부분에 대해서 확인을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장 관 】

전달 시점이 월요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이 수요일 오전입니다. 중국측에 전달한 것이 월요일이고 오늘이 수요일 오전이기 때문에 그 사이에 별 시간적인 여유도 없었습니다. 문안조정 그리고 구체적으로 무엇을 반대했다, 찬성했다, 어떤 태도를 표명했다하는 문안조정을 둘러싼 각국간의 논의의 상세한 내용은 지금 현재 진행중인 상태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는 제가 언급을 자제하겠습니다. 양해 해 주시기 바랍니다. 협의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어서 6자회담이 연내에 개최되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기 때문에 그 목표를 달성하는데 있어서 때로는 이러한 언급이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양해 해주시길 바랍니다.

 

【 질 문 】

오늘 새벽에 부시 대통령이 원자바오 총리와 만나서 북한의 동결이 아니라 완전한 폐기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요 그것을 가지고 향후에 6자회담이 다시 냉각되는 것이 아니냐 하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 장관님 의견 듣고 싶구요. 그리고 최근 돌아가는 분위기에서 북한의 입장이 문제인가 아니면 미국이 너무나 강한 스탠스를 유지하기 때문에 이 같은 상황이 계속 반복되고 있는가라는 관측 두 개가 엇갈리는 데 장관님이 판단하시는 현 상황, 연내 개최나 조금 잘 굴러가지 않는 측면이 있다면 그런 것에 대해서 어느 쪽에서 이 문제를 야기하는가라는 것을 짚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장 관 】

북핵의 완전한 폐기, 완전하고 불가역적인 그리고 검증 가능한 폐기는 미국 정부의 일관된 원칙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입장을 이번에 부시대통령도 원자바오 총리를 만난데서 얘기를 했던 것으로 저는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중국 원자바오 총리와 부시 대통령간에 어떤 논의가 진행이 될 것인지 그리고 어떤 내용이 논의가 되었는지는 아마 조만간 연락이 올 것입니다. 그것을 보고 또 그러한 논의의 문맥을 반영해서 또 여러 가지가 협의가 앞으로도 진행이 될 것입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어느 측에 책임이 더 크냐 작냐를 제 입장에서 평가하고 이에 대해 책임을 묻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한가지 우리정부의 입장이나 목표는 연내에 합의된 문안을 준비해서 2차 6자회담을 개최토록하는 것이다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해 드립니다.

 

【 질 문 】

지금 워싱턴이나 뉴욕 또는 평양에서 나오는 얘기는 전부 연내 개최문제에 대해서 부정적인 평가를 할 수밖에 없는 얘기들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데 우리정부는 아직도 연내 개최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말씀하시고 계신데 그것에 대한 근거에 대해서 듣고 싶습니다. 중국의 경우 시기 상조라는 말을 하는 것으로 외신이 전하고 있고 또 어제 북한이 제기한 문제에 대해서 부시대통령도 분명히 거부 의사를 밝혔는데 이런 상황에서 연내 개최가 가능하다고 보시는 근거 이런 것들이 어떤 것인지 좀 알고 싶습니다.

 

【 장 관 】

우리정부가 연내에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해서 앞으로도 논의를 이끌어 갈 것이다라는 얘기입니다. 그 가능성에 대한 어떤 객관적인 평가하에서 얘기를 드린 것은 아닙니다. 안 열릴 수도 있습니다. 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또 열릴 수도 있습니다. 지금 현재 진행형이기 때문에 앞으로 북한이 어떤 입장을 보여 오느냐 그 다음에 중국측이 어떤 입장을 보여 오느냐 또 러시아가 어떤 입장을 보여 오느냐하는 이런 점들에 따라서 논의가 열리는 방향으로 될 수도 있고 안 열리는 방향으로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지금 현재 우리정부의 평가입니다.

 

【 질 문 】

그러면 어제와 같은 북한의 반응이 한.미.일이 중국을 통해서 전달하는 안이 도착한 다음에 한번 더 있을 것으로 예상해야 됩니까?

어제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뭔가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까? 그것이 한.미.일의 안이 도착하기 전에 나온 것이라고 말씀하셨으니까 한.미.일의 안이 북한에 전달된 다음에 그 다음에 북한이 보이는 반응을 봐야 연내 개최 여부를 알 수 있다 이런 의미로 받아들여도 됩니까?

 

【 장 관 】

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질 문 】

지난달 말까지는 2차 6자회담 개최에 대해서 노대통령 입으로도 굉장히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었는데 갑자기 난기류에 빠지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와 그 다음에 대통령은 이라크파병과 이라크파병 이유를 북핵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라고 계속 말씀을 하시는 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북핵문제가 난기류에 빠졌는데 이라크 추가파병과 북핵문제가 연계가 된 것입니까? 안 된 것입니까? 두가지 질문드리겠습니다.

 

【 장 관 】

협상이라는 것의 과정을 살펴보면 항상 불가측적입니다. 몇 주 사이에 어떤 전망이 바뀔 수도 있는 것이고 또 논의의 방향에 따라서 여러 가지 다른 결과들이 나오기도 하는 것이 바로 협상의 성격, 속성입니다. 10년 전인 93년도, 94년도에 북핵문제를 놓고 벌어지는 그런 상황을 보면 지금보다도 몇 배 더 불가측적인 변화들이 많았습니다. 오히려 그때에 비하면 지금은 어떤 의미에서는 하나의 윤곽이 잡혀져 있는 것이고 나름대로 국가들간의 논의하는 일종의 논의의 틀이랄까 이것이 잡혀져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점에서는 오히려 옛날보다 안정적인 협의 구조 속에서 논의가 진행이 되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라크 파병문제와 북핵문제와 관련해서 한 말씀드리자면 대통령께서 북핵문제에 관해서 말씀을 하신 것은 우리 국민들 입장에서 볼 때 북한문제에 대해서 전망이 밝아지게 되면 이라크 재건에 참여하는데 있어서도 좀 더 긍정적이고 협조적인 여론들이 더 많이 나오지 않겠느냐라는 의견을 밝히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하신 발언이 이 두가지 문제를 연계를 했다는 의미가 아니라 이라크 파병 결정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고려사항들이 있는데 그런 고려사항들 중에서 중요한 요인중의 하나가 북핵문제의 해결이다라는 점을 얘기하신 것이지 그것만이 유일한 파병의 원인이 됐다 동기가 됐다 이렇게 말씀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잘 기억하시겠지만 언젠가 국회에서 발언하신 것으로 제가 기억이 나는데 국회가 아니고 청와대 행사였었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런 얘기도 하신 적이 있습니다. 우리 한국이 6.25 한국 전쟁 이후에 어려운 형편에서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아서 이만큼 성장을 했고 이제는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는 다른 국가들에게 그동안의 국제사회로부터의 도움에 대해서 갚아야 될 그런 의무도 있다라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여러 가지 전반적인 맥락을 살펴볼 때 이라크파병 자체는, 국제사회에 있어서 12위 국가로서 적극적인 외교를 펼쳐나가고 12위 국력에 걸맞는 외교역량을 앞으로 펼쳐나가기 위해서 지어야 될 의무라는 차원도 있습니다. 물론 그러한 의무와 함께 우리가 행사해야 될 권리의 측면도 있습니다. 그러한 권리를 찾기 위해서는 어떤 의미에서는 의무를 부담해야 되는 측면도 있고 그런 점들까지 여러 가지로 고려를 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도 이라크 파병문제를 이라크 주민들, 이라크 사람들에게만 한정된 별개의 문제로 보는 것이 아니고 하나의 글로벌 이슈로서 다루고 그 글로벌 이슈를 우리 국가가 우리 정부가 적극적으로 수용해 나가야 되는 자세 그런 위치에 와 있다고 봅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예를 들어서 6자회담이 성공적으로 북핵문제를 해결하는 경우에 그후에 북한의 경제재건문제라든지 한반도 평화체제의 구축이라든지 하는 이런 국제사회의 도움이 적극적으로 필요한 상황에 대해서 우리가 국제사회에 대해서 도움을 요청할 논리적인 근거와 도덕적인 근거를 상실하게 됩니다. 바로 어떤 의미에서는 이러한 글로벌 한 이슈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다루는 것이 한반도의 평화문제를 다루어 나가는데 있어서의 첩경이자 어떤 의미에서 당연히 우리가 해 나가야 되는 길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얘기하지만 이 두 문제는 성격이 다릅니다. 이라크문제는 결정은 일시에 내리는 것이고 북핵문제는 몇 년간의 협상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성격상 이 두가지는 연계시키기가 상당히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북핵문제는 상대가 있는 게임입니다. 북한이라는 상대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도 또 성격이 판이한 측면이 있는 것입니다. 다만 여기서 아까도 말씀드린 것처럼 여러 가지 요인들을 고려해서 파병 결정을 내리셨는데 그중에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한반도의 핵문제다라는 그런 취지에서 말씀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문제가 자꾸 반복되어서 제기되기 때문에 제가 좀더 자세하게 설명을 드렸습니다.

 

【 질 문 】

지금 북핵단계를 북한의 협상의지를 읽어야 되는 시기인지 아니면 태도 변화를 기다려야 되는 시기인지 어디에 중점을 둬야 되는지 궁금한데요.

그동안 우리정부에서도 중요한 안으로 생각했었고 장관님께서도 여러 번 말씀하셨듯이, 핵동결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북한이 보이는 하나의 성의일 수 있다는 것이 계속 얘기가 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부시 대통령 얘기가 핵동결에는 관심이 없다였습니다.  이것이 물론 지난번과는 상황이 달라졌을 수가 있어요. 북한이 핵 개발하는 초기 단계에서는 핵동결이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지금 1년간 진행되어 왔고 우리는 재처리도 다 끝났다 이런 단계에서 핵동결이라는 것이 사실은 의미가 굉장히 축소되지 않느냐. 그런 점에서 봤을 때 무한정 2차회담 문안을 마련해서 하는 것도 좋지만 오히려 지금 상황에서 조기 개최가 중요한 상황이 되지 않나 그런 생각도 들거든요. 그런 점에서 봤을 때 지금 북한 협상 의지를 먼저 읽어야 되느냐 아니면 태도 변화를 먼저 봐야 되느냐 어디에 중점을 되야 됩니까?

 

【 장 관 】

그 질문에 대해서는 이렇게 답변을 하겠습니다. 핵문제를 풀어나가는 과정은 상당한 인내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어쩌면 시간이 상당히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왜 냐하면 가장 중요한 문제는 여기서 핵 폐기이지만, 핵폐기라는 과정과 그것에 따르는 대북안전보장 제공 문제 그리고 또 여러 가지 여타의 또 다른 이슈들이 있어서 이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의 이슈 하나 하나가 상당히 복잡하고 까다롭습니다. 그런 복잡하고 까다로운 과정들을 서로 맞추어 나가면서 이행을 해 나가야 되기 때문에 사실은 굉장히 깊은 논의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그런 깊은 논의를 하기에는 아직 협상 당사자들간의 신뢰의 수준이 굉장히 약합니다. 바로 그러한 단계에 우리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신뢰수준은 굉장히 약한 데 해야 될 아젠다는 까다롭고 복잡합니다. 그래서 결국은 그런 이유 때문에 바로 6자회담도 앞으로 정례화를 해야 되겠다라는 얘기를 우리가 하고 있는 것이고 정례화를 해서 수시로 만나서 언제든지 얘기를 할 수 있어야만 이러한 복잡한 문제들을 빨리 빨리 신속하게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것이 아니겠느냐라는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정례화 문제와 관련해서 북한의 반응은 듣지 못했습니다마는 다른 나라들의 경우에는 대체적으로 공감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찌보면 북한도 최근 몇 주동안에 나름대로 과거보다는 조금 유연한 자세를 보여 것이 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리고 바로 그러한 이유 때문에 6자회담의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라고 평가를 해 왔던 것이 사실이고 그래서 계속해서 협상을 해 나가는 그런 과정이 필요하고 앉아서 기다리는 것보다는 서로 만나서 이야기를 하고 협상을 하고 그런 과정을 계속해서 해 나가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질 문 】

1차 6자회담이 시작되기 전에 장관님께서는 6자회담의 여러 가지 의미중에서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다라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12월에 2차 6자회담이 열리지 않고 1월로 넘어가게 된다면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한다는 입장에서 볼 때 상당히 부정적인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심지어 1월에도 안 되지 않느냐라는 그런 전망도 있는데 장관님께서는 12월에 회의가 열리지 않는다면 대화의 모멘텀이라는 측면에서 어느 정도로 손상을 입은 것으로 평가하실 지 궁금합니다.

 

【 장 관 】

그것은 시간 프레임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것입니다. 중장기적으로 좀 멀리 보면 연기를 할 수도 있는 것이고 또 아주 단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모멘텀이 약화됐다고 얘기를 하실 수도 있겠지요. 어찌되었든 두 가지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12월달에 할 가능성, 1월달이나 연기가 될 가능성 두 가능성 다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꼭 1월달로 연기를 한다고 해서 대화의 모멘텀이 약화됐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냐, 저는 꼭 그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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