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영사님 존함을 잘못 기입해 다시 올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지난 몇 개월간 주말레이시아 대사관 윤종탁 영사님께서 저희 가족을 위해 해주신 헌신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담아 이 글을 적습니다. 지난 4월 저희 가족은 말레이시아로 출국하고 연락이 닿지 않던 가족 때문에 애타고 있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의 어딘가에서 노숙을 하고 있다는 연락을 마지막으로 몇 주간 연락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한국에서 경찰청 민원신고를 통해 가족에 대한 실종신고를 냈고, 신고는 주말레이시아 대사관에 전달 되었습니다. 이 사건의 담당으로 배정된 윤종탁 영사님은, 신고가 접수되자 곧 바로 가족이 구금된 교도소에 방문하여 접견하고 인권침해의 유무와 사건 내용에 대해 확인한 후 저에게 도울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저는 영사님이 제공해주신 현지 로펌 변호사리스트를 참고해 변호사를 선임했고, 영사님과 변호사는 사건에 대해 공동 대응해주셨습니다.

평소 정신질환을 앓고 있던 가족이 구치소와 공판정에서 돌발 행동을 한 것에 대해 필요한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하는것을 시작으로, 길고 복잡한 과정을 성심껏 도와주셨습니다. 먼저, 변호사와 가족이 대사관에 방문하기 힘든 상황에서 재판에 제출해야 할 의료기록을 사비를 들여 공증 해주신 덕에 재판에 필요한 증거자료를 빠르게 변호사에게 전달 할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영사님이 5/20 및 6/4 공판에 모두 참석하여 주신덕 사건의 진행상황을 수월하게 알 수 있었고, 외국어를 할 줄 모르시는 60대 중반의 아버지께서 쿠알라룸푸르에 방문 하셨을 때 호텔에서부터 모시고 공판에 참석하는 것과 가족의 석방 후 출국을 위해 경찰서에 여권분실신고, 임시여권 신청, 이민국에 출국비자를 신청하는 모든 과정을 직접 동행하며 조력해 주셨습니다. 특히, 쿠알라룸푸르에서 이민국까지는 상당 거리 떨어져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족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직접 개인 차량을 운행하시며 도와주셨습니다.
 이외에도, 모든 제출서류에 대한 파일의 출력등을 영사님 개인 사비로 부담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와주셨고 이민국에서 오버스테이에 대한 벌금을 납부해야할 때, 아버지의 카드가 결제가 되지 않아 곤란했지만 영사님께서 대신 결제해주셔서 아버지께서 벌금을 빠르게 납부할 수 있었습니다.(이후, 현장에서 바로 아버지께서 벌금액과 동일한 금액을 현금으로 갚았습니다.)

 윤 영사님께서 하신 모든 행동은, 해외에 있는 국민에 대한 책임감과 직업에 대한 사명감 그리고 따뜻한 마음을 가지지 않으면 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해외에서 일어난 대한민국 국민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사비를 들이고 개인차량까지 운행하며 성심껏 도와주신 윤종탁 영사님께 진심어린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사건으로, 어려움에 처해 막막했던 저희 가족에게 따뜻한 도움을 주신 유일한 관계자이십니다. 영사님께는 한 사람으로써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었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자랑스럽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외교부는 윤종탁 영사님에게 아낌없는 칭찬과 격려를 베풀어주시길 요청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