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저는 중국 조선족 최동국이라 합니다.
본인의 무지함 때문에 한국에서 오도가도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성도 영사관 정재환 영사님께서 도움을 주셨습니다.
성도 영사관 직원들과 수차례 통화를 하여 부탁을 하였음에도 진전이 없고 당시 4월 20일 야안지진 때문에 영사관
임직원들이 많이 다망하실거라는 판단에 최후의 희망을 안고 팩스로 구구절절 제가 처한 상황을 말씀드리고
도움을 청하였습니다.

일개 외국인 노동자인 저는 당시 말 그대로 사면초가 막막한 상황에서 한없이 위축되여 있던 차에 정재환 영사님의
전화를 받게 되었고 지금 돌이켜 생각해도 영사님께서 직접 전화를 걸어주셨다는 사실이 신기하고 놀라울 따름입니다
조목조목 연유를 물으시고 해결이 될수 있도록 도와주신다고 하시면서 따뜻한 목소리로 너무 걱정 말라고 위안해 주셨습니다

저는 평범할래야 더 평범할 수 없는 조선족입니다.
저는 외국에 계시는 영사님들은 자국민의 안위를 위해 노심초사 동분서주 하시면서 많은 노고를 하신다는 말씀은 익히
들었습니다만 한낱 저같은 외국인한테 직접 전화를 걸어주시고 외국인의 민원까지 해결해 주실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하였습니다.

자국민도 아니고 아무런 이해타산 없이 선뜻이 도움을 주신 정재환 영사님께 이 지면을 빌어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전화로나마 따뜻하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었으나 공사다망하신 영사님께 누가 될까 인사조차 변변히 못드렸습니다.

정재환 영사님의 도움을 받아 좋은 결과를 얻었으며 새삼 느끼는 바가 있습니다.
중국 성도에는 외국인마저 드넓은 아량으로 세세히 살펴 주시는 정재환 영사님이 계시고 이런 분을 외교에 중용하는
대한민국은 과연 선진국이나를 새삼스레 느껴 봅니다. 정재환 영사님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늘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관계기관 부서에서 정재환 영사님을 꼭 칭찬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최동국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