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1. 국가상징
  2. 어린이·청소년
  3. RSS
  4. ENGLISH

외교부

자유게시판

재외공관이 해외에 있는 교포,여행자를 돕는 곳이 아니라니

작성일
2001-10-17 00:00:00
조회수
726
작성자
이**
아...
오늘 영어 공부를 하다가 대사관 단어가 나오면서
다시금 옛 악몽을 떠올려서
외교통상부에 들어와 이런 글을 남기네요

긴급할때 도움이 되는 곳이 아니고 오히려 눈물을 흘
리게 하는 곳임을 알았을때 정말 그때 하늘이 무너지
는 줄 알았는데....

그때가 97년 8월 중순경이었습니다.
배낭여행을 하던중 스페인 수도에서 일요일 정오에 3
인조 소매치기에게 물건을 뺏겨서 싸우다가 달리기 빠
른 그 놈들을 놓치게 되었지요
그래서 그곳 경찰서에서 폴리스레포트를 쓰고 도움을
받아서 그곳 경찰차를 타고 짐을 맡겨둔곳에서 물건
을 찾았지요.
(물건 보관소에 비밀번호도 잊어먹고, 놓은 위치도 정
확히 몰라서 무진장 많은 보관함을 경찰. 직원들과 땃
지요... 미안하기도 했지만 친절하더군요... 제가 영
어조차도 짧은 실력이어서....)

그러다가 한국대사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제가 그곳으로 갔지요.

그때 저는 신용카드회시에 긴급자금을 신청해둔 상태
였습니다.
그리고 가진 현금이라고는 실수로 가져간 한국돈 4만
원이 전부였습니다.
그래서 대사관에서 돈을 바꿔서 하루 지내고 나면 일
이 해결될줄 알았는데 대사관 직원이 하는

직원: 내가 당신을 뭘보고 믿냐~

나 : 여기 여권이 있다... 그리고 우리 집에 확인 전
화를 하면 되잖냐~

직원: 하도 사기꾼들이 많아서 믿을수 없다.

나 : 그럼 여기 있는 한국돈을 바꿔달라. 그러면 오
늘 방을 구해서 잘 수 있을 것 같다.

직원: 여기서 이런 돈은 종이 조가리다.

나 : 한국사람이 외국에 와서 봉변을 당해서 대사관
에 와서 도움을 청하는데 왜 이렇게 야박하게 구냐.~~

직원: ...
이때 옆에 있던..(교포인데 아이들을 위해서 교과서
를 구하기 위해서..대사관에 왔었지요.)
교포: 거 넘 심하게 하신다.~~~

그때 대사관의 좀 나이들어 보이는 아저씨가 와서 환
전을 해주어서 그날을 버티게 되었지요.

그후로는 여행가는 사람들에게 차라리 교포를 믿어라.
대사관. 재외공관원들을 믿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
죠.

사고 났을때 경찰서에 있을때. 사고 수습할때도 안울
다가 대사관 여직원이 날 울렸지요.
아. 눈물을 안보이려고 하늘을 봤던 기억이 있는데
그곳의 하늘도 파라더군요.

만족도 조사 열람하신 정보에 대해 만족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