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체류교민에대한 공관의 인식개선
- 작성일
-
2001-11-01 00:00:00
- 조회수
- 644
- 작성자
- 김**
대한민국 국민끼리 인식을 같이 하고자 글을 남깁니
다.
아래 \'심양영사관에 대한 불만\'을 기재하신 분과 입장
을 같이 하는데, 저는 96년 저의 중국체류경험을 소개
하면서 해외공관에 계신분들과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
께 대처하시는데 도움이 있길 바랍니다.
1. 해외공관의 비적극적 처신에 관한 글
저는 96년 길림과 북경에서 어학연수차 체류를 하였는
데, 그 사건은 북경어언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현지
에 있던 한국학생이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여 치료비
등 타지에서의 어려움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공
관에 연락을 취해 도움을 요청하였는데, 귀찮다는 듯
괜한 타박만 듣고 왔다고 합니다. 해외에서 한국정부
를 대표하는 기관은 한국인을 보호하고, 중국관계기관
에 우리 한국인의 권익이 지켜지도록 적극 요청하고
노력해야 마땅합니다. 이런 정부기관의 목적은 헌법에
도 천명한 바이지만 특히 대민접촉부서에선 완전히 묵
살되고 있는듯한 느낌 이었습니다.
남과 비교해서 미안하지만, 캐나다 공관의 예를 들
고 싶습니다. 중국어 수업중에 캐나다학생들이 동양권
의 한/일학생보다 수업진행속도가 더디어서 캐나다학
생반을 따로 만들었는데, 이 학생들이 부당하다고 이
의 철회를 요구했고, 결국 공관의 도움을 얻어 요구
가 수용되었다고 합니다. 약간 무모하다 싶을 정도
의 민원도 적극 해결해주는 마당에 해외공관은 꼭 외
유가는 관료들의 캠프노릇이나 하는 듯 합니다.
2. 중국에서의 교민 처신에 관한 글
중국은 여전히 사회주의 국가라는 사실을 잊으시면 곤
란합니다. 언론매체에 넋이 빠져 중국을 아주 다이내
믹하고 흥미로운 면만 생각할런지 모르는데, 부디 스
스로도 조심하셔야 합니다. 일례로 중국경찰들은 당연
히 민주경찰과는 크게 거리가 있습니다. 제가 당시 길
림시의 한 상점에서 약간의 오해로 시비가(공중전화요
금) 있었는데, 오해가 풀리지 않자 가게주인은 자기
친구를 호출했습니다. 그 친구란 사람은 경찰이었습니
다. 그런데 이 경찰은 오더니 친구말만 듣고 제게는
진술기회조차 주지 않는 것입니다. 즉시 신체수색을
하더니 제 팔을 돌려 오라줄을 묶더라구요. 약간 겁났
습니다. 다른 한명이 총을 장전하고는 지켜섰더군요.
외국인이라고 항변도 하였지만 대답은 \"중국에는 중국
인의 법이 있다\"로 끝나더군요. 괜힌 저항하면서 중국
인 특유의 자존심을 건들
며 총상 입을 필요가 없을것 같아 순순히 파출소로 끌
려갔습니다. 다행히 학교에서 선생님이 나와 컬렉트콜
에 대해 설명을 해주고서야 무사히 풀려나왔습니다.
이번 중국마약사범 사형사건때문에 어려움이 많은 중
에 또 이런 글을 남겨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가끔 곤
경에 빠진 여행자들을 친형제처럼 아끼며 한국에 돌아
갈 수 있도록 도와주던 미담의 주인공들이 여러분인것
도 압니다. 그러나, 한번 홍역을 앓는 바에 이참에
해외 여행자나 교민에대해서 인식 전환을 가져주시고
해외공관 근무지침 개선이나 민간기관과 같은 친절봉
사교육등 후속조치들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