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오사카 대한민국 총영사관

공관연혁

주오사카대한민국총영사관의 전신

이승만 정권 시절 주일대사관 역할을 하던 주일본대한민국대표부의 제2대 전권특명대사 정항범 박사가 1949년, 오사카사무소를 설치하도록 지시하였다. 이에 따라 주일대표부의 이병창 일등서기관이 오사카 동포들의 협력을 얻어, 오사카시 미나미구의 신사이바시빌딩의 한 사무실에 주일대표부 오사카출장소를 개설하였다. 이것이 주오사카 대한민국 총영사관의 전신이다. 그러나 오사카출장소의 정착은 쉽지 않았다. 사무소를 개설한 뒤 우리의 공관을 갖게 되기까지는 다섯 차례 이전을 거듭하며 셋방살이를 해야 했다.

주오사카대한민국총영사관의 시작

1965년 수립된 한일 국교 정상화로 주일대표부가 주일본대한민국대사관으로 승격됨에 따라, 주일본한국대표부 오사카출장소도 이듬해인 1966년 1월 주오사카대한민국총영사관로 이름을 바꿔 달았다. 간사이지역 한국인 사회의 중심인 주오사카대한민국총영사관의 역사가 시작된 순간이다. 그해 5월, 초대 주오사카대한민국총영사로 김진홍 총영사가 부임하였다.

‘미도스지에 태극기를!’ 주오사카대한민국총영사관의 정착

주오사카총영사관은 임대해 쓰던 청사가 좁아, 폭증하는 업무를 수행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이런 점을 안타깝게 여긴 오사카지역의 동포 유력인사들이 총영사관 청사 신축을 위한 '주오사카 대한민국 총영사관 건설기성회(가칭)'를 조직하였다. 한녹춘씨를 회장으로 하는 운영회는 오사카부를 비롯한 간사이지역에서 동포를 대상으로 모금운동을 벌였다. 기성회는, 오사카의 중심지인 ‘미도스지에 태극기를’이라는 구호 아래 동포들의 십시일반으로 모은 돈으로 미도스지 대로변에 157평의 총영사관 부지를 구입하고, 1972년 11월 7일 건물을 짓기 시작하였다. 1974년 9월 15일 까지 약 2년의 공사 기간을 거쳐, 드디어 지하 2층, 지상9층 규모의 코리아센터빌딩이 완성되었다. 차별과 억압에 신음하던 간사이지역 동포 26만여명의 전당이자 의지처가 탄생한 것이다. 코리아센터빌딩은 완공과 동시에 한국 정부에 기증되었다. 기증과 함께 건물 이름도 주오사카대한민국총영사관으로 바뀌었다. 미도스지의 총영사관 건물은 2018년 5월까지 오사카에서 ‘한국의 자존심’을 상징하는 건물로 자리 잡아왔다. (*완공 뒤 일정 기간 1~2층은 한국외환은행오사카지점으로 사용되었다.)

신청사 건축

1974년에 완공되어 44년 동안 같은 곳에서 자리를 지켜오던 주오사카총영사관 청사는 노후화와 1995년 한신대지진을 포함한 몇 차례의 지진 피해로 인해, 이사를 하거나 재건축을 해야 하는 처지에 몰렸다. 정부는 ‘미도스지의 총영사관’이라는 상징성 등을 감안해, 총영사관 부지를 그대로 활용해 재건축하기로 결정하고, 2018년 8월부터 기존 청사의 해체 작업에 들어갔다. 새 청사는 지하1층/지상 11층의 최신식 건물이며, 주오사카총영사관은 2022년 9월부터 새 청사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관할지역(일본 간사이지방 2부 3현)

일반적으로 '간사이(관서)' 지역이라 함은 오사카부, 교토부, 효고현, 시가현, 나라현, 와카야마현의 2부 4현을 가르킨다. 우리 공관은 이중 고베총영사관 관할인 효고현을 제외한 나머지 2부 3현을 관할하고 있다.

역대공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