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국내 정세
가. 극우정당 루마니아결속동맹(AUR), 지지율 강세(9.11)
ㅇ 여론조사기관인 INSCOP이 9월 초(9.1-9.9)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내일 총선이 실시된다면 유권자의 40.8%가 극우정당인 루마니아결속동맹(AUR)에, 17.9%가 사회민주당(PSD)에, 15.2%가 국민자유당(PNL)에, 12.8%가 루마니아구국연합(USR)에 투표할 것이라고 답변함.
- 그 외, 헝가리민주연합이 4.0%, 청년당(POT)은 3.3%, S.O.S România가 2.8%를 차지함.
- INSCOP 대표이자 사회학자인 슈테푸레악(Remus ȘTEFUREAC)은 여당인 연정(사민당, 자유당, 구국연합, 민주연합) 지지율이 49.9%이고, 야권(결속동맹, 청년당, SOS)의 지지율이 3% 낮은 46.9%라며, 이는 연정의 지지율이 완전히 붕괴되지 않았으나, 유권자의 강력한 양극화가 고착되었음을 보여준다고 함.
나. 루마니아 교육 노조, 교육부 장관 파면 요구(9.8)
ㅇ 루마니아 교육 노조는 9.8(월) 단(Nicușor DAN) 대통령을 면담해 △다비드(Daniel DAVID) 교육장관의 사임과 △법률 제141/2025호*의 철회를 요구함.
* 루마니아 교육 노조는 7.25(금) 정부가 △교사 의무 수업 시수 2시간 증가, △학급 내 학생 수 증가, △지급수당 감소 등을 포함한 재정개혁안을 발표하자 이에 대한 반발로 8.6(수)부터 시위를 지속해옴.
- 교육 노조 대표단은 단 대통령과의 면담 후, 대통령이 현 재정개혁안의 영향을 검토할 수 있도록 두 달 뒤 법률 철회를 주제로 한 추가 회의를 제안했다고 하고, 향후 교육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힘.
2. 대외 정세
가. 러시아 드론의 폴란드 영공 침범 관련 주요 인사 반응(9.10)
ㅇ 폴란드가 자국 영공을 침범한 드론을 격추한 것과 관련, 루마니아 주요 인사들은 아래와 같이 반응함.
- (단(Nicușor DAN) 대통령, 9.10 SNS(X)) 러시아는 어젯밤 폴란드 영공을 명백히 침범함으로써 공격적 행태를 다시 드러냈으며, 우리의 한계를 끊임없이 시험하고 평화를 이루려는 모든 노력을 무시하고 있음. 이는 용납할 수 없으며, 러시아는 반드시 제지되어야 하며, 협상 테이블로 나오도록 압박받아야 함. 루마니아는 우리의 동맹이자 전략적 파트너인 폴란드와 전폭적으로 연대함. 우리는 발트해에서 흑해에 이르는 NATO 동부 전선을 더욱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단결하고 있음. 또한, 매일 무자비한 공격을 받고 있는 용감한 우크라이나 국민과 우크라이나를 끝까지 전적으로 지원할 것임.
· (9.10 기자회견) 무엇보다 폴란드와의 연대를 강조함. 폴란드의 러시아 드론 격추는 정당한 조치이며, 모든 NATO 회원국이 연대를 표함. 루마니아에서는 그런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고 과거 국경에서 수백 미터 떨어진 곳에서 우발적으로 유사한 상황이 있었음. 만약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동일한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절차가 마련돼 있으니 국민들이 불안해할 필요는 없음.
- (초이우(Oana ȚOIU) 외교장관, 9.10 SNS(X)) 루마니아는 우리의 동맹이자 전략적 파트너인 폴란드의 영공이 침범된 데 대해 우려를 표함. 폴란드와 완전한 연대를 재확인하고, 동맹국들이 적절한 조치를 채택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할 것을 지지함. 이번 영공 침범은 러시아가 주권과 국제법을 무시하는 행태를 반복하고 있음을 보여줌. NATO 인근에서 러시아가 공격을 지속하고 동맹국의 영공을 거듭 침범하는 것은 우려스럽고 무책임한 일임. 100여 년 전인 1921년, 루마니아와 폴란드는 유럽 최초로 현대적 군사방위 협정을 체결함. 많은 것이 변했지만, 이 지역의 위협을 이해하는 데에는 변함이 없음. 우리는 함께할 것이며, 우리 동맹국들과 우리의 하늘과 주권을 보장하기 위해 함께 협력할 것임.
- (모시테아누(Ionuț MOȘTEANU) 국방장관, 9.10, SNS(X)) 어젯밤 러시아 드론이 폴란드 영공을 침범함. 이는 매우 심각한 사건이며, NATO 동맹국 영공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침범이자 러시아의 위험한 긴장 고조 행위임. 루마니아는 동맹국들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음. 루마니아는 폴란드와 전폭적으로 연대하며, NATO 동맹국들과 함께 러시아가 유럽 안보를 위협하려는 모든 시도에 단호히 대응할 것임.
- (시미온(George SIMION), 루마니아결속동맹(AUR) 당대표, 9.10 SNS(Facebook)) 러시아 드론이 NATO 회원국의 주권적이고 불가침의 영토를 공격한 이 어려운 상황에서, 본인은 폴란드 국민과 나브로츠키(Karol NAWROCKI) 폴란드 대통령에게 연대를 표함. 루마니아는 NATO의 안보 보호를 받고 있으며, 미국과 전략적 파트너이고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 정책을 지지하고 있음. 계속되는 무장과 우크라이나 전쟁의 무기한 확전은 더 많은 공격으로 이어질 뿐임. 루마니아인과 다른 유럽인들은 전쟁에 지쳐 있음. 그러나, 러시아의 향후 공격들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반드시 억제해야 함.
나. 볼로잔(Ilie BOLOJAN) 총리, 젤리아즈코브(Rossen JELIAZKOV) 불가리아 총리와 전화회담(9.11)
ㅇ 볼로잔 총리는 9.11(목) 젤리아즈코브 불가리아 총리와 전화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 강화를 논의했으며, 특히 △교통 프로젝트와 △다뉴브강의 항행 개선을 중점적으로 논의함.
- 양측은 현 도로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불가리아 루세(Ruse) 지역 내 다뉴브강을 가로지르는 제2교량 건설의 필요성을 중점적으로 논의하고, 이를 위해 국경 간 프로젝트를 담당할 공동 작업팀을 개설하기로 함.
- 양측은 △2023년 3월 1일 체결된 루마니아-불가리아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내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흑해 항로와 자유로운 무역을 보장하기 위한 해양 안보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함.
- 볼로잔 총리는 불가리아 루세에 루마니아 명예영사관을 개설하도록 지원해준 불가리아에게 사의를 표함.
다. 초이우(Oana ȚOIU) 외교장관, 이슬람협력기구(OIC) 주재 대사단 면담(9.11)
ㅇ 초이우 외교장관은 9.11(목) 이슬람협력기구 회원국 대사단을 접견해 가자지구의 분쟁, 인도적 위기 등 중동 정세에 대해 논의함.
- (이스라엘의 도하 공습) 초이우 장관은 9.9(화) 이스라엘의 도하 공습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이번 사건이 카타르 주권을 침해한 행위로서 중동 전역의 잠재적 불안정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함.
- (가자지구의 분쟁) 초이우 장관은 가자지구의 휴전과 인질 석방을 위한 새로운 합의가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새 합의가 영구적 적대행위 중단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밝힘.
- (가자지구의 인도적 위기) 초이우 장관은 △인도적 지원 물자의 유입 확대, △민간인의 필수 생필품·서비스 접근 개선, △구호 인력의 안전한 활동 조건 보장 등을 주요 목표로 제시함.
- 장관은 루마니아가 칼라스(Kaja KALLAS) 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이스라엘과 협상한 합의의 완전한 이행을 위한 유럽 공동 입장을 계속 지지할 것임을 강조하고, EU 및 파트너국들과 협력해 가자 지구 내 항공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하며, 41명의 팔레스타인 소아 환자와 가족들이 치료를 위해 현재 루마니아에 머물고 있다고 밝힘.
- 초이우 장관은 △국제법에 따른 하마스의 무장해제(disarmament)와 △이스라엘에 대한 안보 보장 제공, △2국가 해법(two-state solution) 이행을 위한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정치적 전망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함.
3. 국방 및 방산 분야
가. 루마니아 SAFE 기금 166억 8천만 유로 수령 예정(9.9)
ㅇ EU 집행위는 9.9(화) 루마니아가 EU SAFE 기금*을 신청한 회원국 중 두 번째로 큰 규모인 166억 8천만 유로를 수령할 예정임을 밝힌 바, 루마니아는 보도자료를 통해 SAFE 기금 프로그램의 참여 의의를 아래 3가지로 평가함.
* 회원국들은 2025년 11월 말까지 기금 사용 관련 잠정 방안을 명시한 국가투자계획을 마련해야 하며, 집행위는 이를 평가한 후 2026년 초 첫 자금 집행을 목표로 하고 있음.
- (국방) 군사장비 조달을 위한 5개년 계획을 마련하여, 유럽 국가들과의 협력을 통해 방위 역량 강화가 가능함. 이로써, 루마니아는 군사장비 공장을 설립해 유럽 방위 산업의 공급망(value chains)에 편입할 수 있음.
- (재정) 이번 SAFE 기금을 통해 향후 5년간 군사 장비를 조달할 예정이며, 동 대출은 10년 거치와 40년 상환 조건으로 이는 루마니아가 자체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유리한 금리 조건의 대출임.
- (인프라) 민간과 군사 인프라에도 기금 사용을 제안했으며, 루마니아 북동부 고속도로 A7·A8의 종점 구간(파슈카니(Pașcani)–수체아바(Suceava)–시에레트(Siret), 파슈카니(Pașcani)–이야시(Iași)–운게니(Ungheni)) 건설을 포함함.
ㅇ 루마니아 정부는 이번 SAFE 기금 배분 이후 구체적인 기금 지원 프로젝트 명단을 확정하기 위한 기술 협상이 9-10월에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동 협상을 거쳐 SAFE 기금을 통한 최종 자금 지원 프로젝트 목록을 확정할 예정임.
나. 최고국방위원회(CSAT), 튀르키예産 신형 초계함 도입 승인(9.8)
ㅇ 모시테아누(Ionuț MOȘTEANU) 국방장관은 9.8(월) 의회‧최고국방위원회(CSAT) 합동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최고국방위원회가 튀르키예 신형 초계함 도입안을 승인했다고 발표함.
- 모시테아누 장관은 이번 신형 초계함 도입은 정부 간 조달이며, 루마니아 육군과 해군에 매우 필요한 초계함이라고 강조함.
- 장관은 흑해는 평화의 바다로 남아야 하며, 이는 루마니아가 늘 준비된 모습으로 NATO 동맹국들과 함께 공동임무를 계속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가능하다고 언급함.
다. 모시테아누(Ionuț MOȘTEANU) 국방장관, 일부 국영방산공장 민영화 계획 언급(9.8)
ㅇ 모시테아누 국방장관은 9.8(월) 인터뷰에서 국영 방위·군수 공장의 지속적인 문제와 관련해 일부 공장은 해외 유수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군 계약뿐만 아니라 일부 해외 계약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동시에, 다수의 공장들이 지난 35년간 부실 경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지적함.
- 모시테아누 장관은 미루처(Radu MIRUȚA) 경제장관이 이들 기업의 경영 실태를 검토 중이며, 지속적인 운영이 가능한 공장과 폐쇄해야할 공장을 구분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국가가 성과가 없는 공장에 자금을 계속 투자할 수는 없다고 강조함.
4. 경제 분야
가. 단(Nicușor DAN) 대통령, 미국 상공회의소 주최 비즈니스 포럼 참석(9.10)
ㅇ 단 대통령은 9.10(수) 미국-루마니아 상공회의소(AmCham Romania)가 주최한 CEO 비즈니스 포럼 2025에 참석해 아래 요지 연설을 발표함.
- 3년 전 부쿠레슈티 시장 재직 당시 만남을 기억함. 당시에도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자리였는데, 오늘도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준비가 되어 있음.
- 루마니아와 미국 기업들의 교류는 루마니아의 경제발전과 번영, 미국 기업들의 노하우 이전을 의미하며, 이는 매우 중요함. 지난 30년 동안 루마니아 발전에 있어 여러분들의 기여는 핵심적 역할을 했으며, 이에 대해 깊은 사의를 표함.
- 현재 루마니아가 직면한 재정적자 문제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과 관련해, 루마니아의 최우선 과제는 안정으로서, 대통령, 정부, 의회간 의견이 일치하고 상황이 잘 통제되고 있다고 말씀 드림. 본인 관점에서는 우려할 만한 이유가 전혀 없음.
- 경제 환경과 국민 모두 2026년 동안 어느 정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나, 2026년 말은 '터널의 끝'이라고 생각함.
- 루마니아아와 미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는 여전히 필수적이며, 안보 분야에서는 이미 매우 확고히 자리 잡고 있음. 루마니아의 과제는 이를 강화하고, 개선해 경제 분야로 확장하는 것임.
- 공공 부문 개혁 추진 과정에서 민간 부문의 참여는 매우 중요하며, 따라서 오늘 여러분과의 대화가 중요함.
- 본인은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갖고 있으며, 여러분과 함께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전하고자 함.
나. 이반(Bogdan IVAN) 에너지장관, IMF 대표단 면담(9.11)
ㅇ 이반 에너지 장관은 9.11(목) IMF 대표단을 면담, 루마니아의 에너지 정책 및 전기·가스 요금 상한제 폐지 등을 논의하고, SNS를 통해 아래와 같이 밝힘.
- IMF 대표단 강중식 단장과 루마니아 에너지 정책 및 경제적 영향에 대해 논의했으며, 특히 7.1 에너지 요금 상한제 폐지의 영향을 중점적으로 논의함.
- 에너지 가격 안정을 위해 EU 단일 에너지 시장 내 통합과 인접국 전력망 연계(interconnection)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함.
- 주요 국영 에너지 기업들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후 우수한 실적을 내고 있으며, 이는 투명성과 건전한 지배구조가 루마니아 국민의 에너지 안보와 경제적 가치를 강화한다는 증거임.
- 루마니아는 국제 파트너 및 시장 참여자 협력해 모든 국민에게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는 에너지 시장을 구축해 나갈 것임.
다. 8월 물가상승률 9.85% 기록(9.11)
ㅇ 루마니아 통계청(INS)은 9.11(목) 8월 전년 동월 대비 물가상승률이 9.85%를 기록했다고 발표함. 이는 7월 7.8%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로, 전기요금 급등과 부가가치세 인상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됨.
- 전기요금은 7.1부 요금 상한제 폐지 및 8.1부 표준 부가가치세율 인상(21%)으로 인해 전년 대비 65.7% 상승함.
- 비식품 부문 물가상승률은 10.48%를 기록했으며, 식품 부문은 8.92% 상승함. 특히 과일 가격이 41.7%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으며, 과일 가공품(27%), 커피·코코아(19%) 등이 뒤를 이음.
- 서비스 물가는 9.85% 상승함. 미용·위생 서비스 19.3%, 기차 요금 18.6%, 자동차 수리비 14%, 외식비 12.3%, 의료 서비스 13.3%, 임대료 10.5% 상승함.
라. 부쿠레슈티 북역(Gara de Nord), 현대화 사업 착수(9.8)
ㅇ 루마니아 교통·인프라부는 9.5(금) 루마니아 최대 기차역인 부쿠레슈티 북역(Gara de Nord)의 현대화 1단계 사업을 허가했다고 발표함.
- 부쿠레슈티 북역은 역사적 기념물(monument istoric)로 지정되어 있는데, 이로써 본격적인 현대화 작업에 들어가게 된 것임.
- 1단계 사업은 역 내 3개 주요 건물 보수 공사를 포함, 약 10억 RON(약 2억 유로) 이상 규모임.
- 루마니아 국영 철도 인프라 관리회사(CFR Infrastructura)는 2024년 1단계 사업 계약을 루마니아 회사 컨소시엄(GDO MOV Impex - Omega Cert Sistem)과 체결한 바 있음.
ㅇ 한편, 부즈두베아누(Stelian BUJDUVEANU) 부쿠레슈티 임시 시장은 8월 부쿠레슈티 북역 주변 대규모 도시재생 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한 바 있음.
- 동 계획에 따르면 부쿠레슈티 북역은 지하철, 트램, 버스, 택시, 기차를 연결하는 핵심 교통 허브로 전환될 예정이며, 도심 교통 체증 완화와 대중교통 이용 장려를 위해 지하 환승 주차장(park & ride) 건설도 추진될 것임. 끝.